쌍끌이 블로킹에 한파→폭설→한파…주말에도 강추위

김재훈 2022. 12. 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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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넘게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추위와 많은 눈으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례적인 장기 한파와 폭설의 원인은 무엇인지, 또 주말 날씨는 얼마나 추운지,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섭게 몰아치는 찬 바람에 기록적인 폭설까지.

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냉동고로 변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서울의 기온이 예년 수준을 보인 건 단 하루.

열흘 사이에만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8차례나 들이쳤습니다.

사흘 추우면 나흘은 온화하다는 '삼한사온'이 올겨울 사라진 것입니다.

이례적인 장기 한파와 폭설은 공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 현상이 원인입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북극 냉기 양 옆에는 커다란 고기압 장벽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오른쪽 오호츠크해 부근 고기압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가운데, 왼쪽 우랄 고기압은 우리나라에 추가로 냉기를 밀어 넣어 한파 위력이 배가 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기압 세력이 더욱 커지면서 북극 냉기를 한반도에 완전히 가뒀습니다.

블로킹 현상 중에서도 정체가 가장 심한 쌍극자(Dipole) 유형이 나타난 것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완전히 고기압에 막혀 있고 우리나라 북쪽 고위도 지역에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 저기압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는…"

주말에도 찬 공기가 머물면서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최고 15cm의 폭설이 더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성탄절부터 한파의 기세가 꺾이겠지만, 기류 정체 여파로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한파 #폭설 #블로킹 #정체 #쌍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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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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