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틱스위밍, 2024년 파리올림픽부터 남자도 출전
[앵커]
올림픽에서 금남의 종목이었던 아티스틱 스위밍에 남자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IOC가 2024년 파리올림픽부터 팀 종목에 남자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건데요, 정식 종목 채택 후 무려 38년 만의 변화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악 선율에 맞춰 아름다움을 뽐내는 '수중 발레' 아티스틱 스위밍은 대표적인 여성 종목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남자 선수들의 출전을 승인하면서 2024년 파리 올림픽부터 남녀가 한팀을 이뤄 메달을 다투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38년 만에 금남의 벽이 무너진 겁니다.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이미 2015년부터 남녀 혼성 듀엣 종목이 추가됐습니다.
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은 2명이 나서는 듀엣 종목과 팀 종목,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남자 선수는 8명이 나서는 팀 종목에서 최대 2명까지 출전가능합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양궁과 육상, 철인 3종, 사격 등 9개 혼성 종목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최근 IOC가 강조하는 성평등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세계 수영계도 포용성을 향한 종목의 진화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유일한 아티스틱스위밍 남자 선수 변재준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변재준/아티스틱스위밍 선수 : "7년 동안 국내 대회도 없었고, 실적 없이 팀에서만 훈련했는데...꿈꿔왔던게 현실이 돼서 너무 기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결정은 아티스틱스위밍 불모지인 한국 수영이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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