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 단계적 완화…“아직 안심하긴 일러”
[KBS 대구] [앵커]
정부가 오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확진자와 사망자 수 등 지표들이 안정화될 때라고 한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접종률도 낮아서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환자 발생 안정화와 위중증 환자.사망자 발생 감소 등 지표 4개 가운데 2개 이상이 충족될 경우로 한정 지었습니다.
[지영미/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단계 조정 시에는 원칙적으로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로 전환하되, 감염 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마스크 의무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더 큽니다.
이달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 5천여 명.
지난달보다 14% 가까이 많고, 사망자도 10% 늘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코로나 2가 개량 백신 동절기 접종률은 7.6%로, 전국 평균 9.3%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영칠/대구시 사회재난과장 : "(마스크) 의무 기준이 해제되더라도 환자는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고위험군에 대해서 홍보라든가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염취약계층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최선의 방어책인 만큼 권고로 하향되더라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연세가 많으신 분 또 항암 치료를 받고 계신 분, 이식 환자 등 이렇게 코로나 걸렸을 때 위중증과 사망의 위험이 높으신 분들을 보호해야 되니까 개별 방역은 계속해야 될 것 같고..."]
코로나19 7차 유행 정점 예측 시기는 다음 달 중순 이후, 마지막 방역지침인 실내 마스크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끝까지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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