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또 풀썩…농촌도 피해 속출
[KBS 광주] [앵커]
이틀 동안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시설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농촌 지역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이 아직 그치지 않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 형태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몇 개 동은 중간이 움푹 내려앉았습니다.
지붕 위의 눈을 쉼 없이 걷어내 보지만 쌓이는 속도가 더 빨라 속수무책입니다.
[이미정/딸기 재배 농민 : "정확한 피해 사실을 확인을 못 하고 있어요. 지금 입구도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눈이 계속 오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틀째 많은 눈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에서는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30개 동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폭설 피해 규모를 넘었는데 눈이 계속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강대삼/담양군 담양읍 : "눈을 치워야 이게 어떻게 환기를 하든지 조치를 하지 눈을 안 치우면 안 돼요. 이게."]
가설 시설물은 버팀목과 받침대를 반드시 설치하고 비어있는 하우스는 비닐을 찢어 뼈대가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장경석/전남도 자연재난관리 팀장 : "보온덮개와 차광막 및 과수원의 방조망 등은 미리 걷어내 주시고 비닐하우스의 경우 하우스밴드가 느슨해져 있으면 팽팽하게 당겨 눈이 잘 미끄러져 내려오도록."]
또 육상양식장은 한파에 대비해 물 높이를 높이는 조치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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