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수억씩 떨어지는데”…84억 ‘신고가’에 팔린 이 아파트
이런 가운데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가 시장과 반대 흐름을 보이고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린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22.7㎡가 지난달 28일 84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84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넉 달 만에 또 동일 신고가가 나온 것.
이 지역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는 지난 9월 71억5000만원, 73억원에 손바뀜되며 같은 달 두 번이나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와 달리 서초구 반포 일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규제의 풍선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월 강남구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1년 더 연장된 바 있다.
반포는 인근 지역이지만 규제에서 벗어났다. 규제에서 자유로운 반포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해 투자 수요 유입이 어렵다. 매수 후 2년 동안은 전매나 임대가 불가능해 매수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강남권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서초구 반포동, 강남구 도곡동 등지에서 매매가와 최대 20억원 차이 나는 공격적인 갭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15㎡는 지난 9월 같은 평형 최고가인 49억3000만원에 팔린 뒤 3주 만에 29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와 전세 가격 차이는 20억3000만원으로 이 기간 체결된 서울 아파트 갭투자 중 가장 컸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176㎡는 지난 9월 45억원에 손바뀜한 뒤 이달 30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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