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주례 중앙버스전용차로 28일 개통…동서·남북축 완성
[KBS 부산] [앵커]
다음 주 수요일, 서면교차로와 주례교차로를 잇는 부산에서는 네 번째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합니다.
이로써 부산시가 1차로 세워둔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계획이 완성되는 건데요.
시민들 만족도는 어떨지,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부산진구 가야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입니다.
서면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5.4km를 연결합니다.
부산에는 2019년, 동래구 내성교차로와 해운대구 중동지하차도를 잇는 전용차로 구간을 시작으로 이번 가야대로 구간이 네 번째 개통입니다.
이번에 이곳 가야대로 구간이 완성되면서 부산의 동서와 남북 총 30.3킬로미터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완성됐습니다.
부산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체계가 완성돼 시민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대희/부산시 버스시설팀장 : "버스 이용객 편의성이 증대되고, 자가용 사용이 억제됨으로써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시성은 12%에서 19% 정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조사했더니, 지난해 개통한 서면~충무 구간에선 실제 전용차로 개통 이후 버스 통행속도가 최대 12% 빨라졌고, 버스가 제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정시성도 최대 36% 좋아졌습니다.
버스 이용객 네 명 중 세 명이 버스 이동 속도에 만족하고 있었고, 버스 회사에 난폭 운전 등으로 들어오는 민원도 줄었습니다.
다만 일반 운전자 절반 가량은 통행 속도가 느려진 데 불만을 토로해 일반 차량의 흐름을 개선하는 일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택시 운전기사 : "불편하죠, 우리는요. 아침에 출·퇴근 시간 차가 막혀서 꼼짝달싹을 안 합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1년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문현에서 수영 구간 등의 추가 개통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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