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박수홍, ♥아내+웨딩 사진 공개 “죽어도 여한 없어”[종합]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이 아내 모습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웨딩 사진을 공개한 박수홍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붐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12월 23일 로맨틱한 밤이다. 중대 발표를 하겠다. 박수홍 씨 공개해주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박수홍은 “저 결혼합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이찬원은 축가를 부르러 가겠다고 말해 훈훈케 했다.
방송 시간 기준 두 시간 전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은 붐에게 “붐 씨도 축가 불렀잖아요! 깜짝 놀랐다.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라며 아무 말이나 던져 웃음 짓게 했다.
이찬원은 “형수님께서 형님의 어떤 면에 반하셨는지?”라고 물었고 박수홍은 “내가 잘생겨서 좋대요”라고 답해 찐사랑을 인정받았다.
이어 이찬원은 “그때 대학 개그제 출신 중 가장 잘생긴 희극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부엌 청소에 나선 심지호는 찬장에서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천연세제 3개를 꺼냈다. 무지개 얼룩의 물때가 낀 스테인리스 냄비에 구연산을 투하한 심지호는 이를 끓여 버렸고 금세 깨끗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프라이팬 세척까지 끝낸 심지호는 아이들이 집에 오자 선글라스를 낀 채 맞이했다. 저녁 약속이 있어 나간다고 말한 그는 “아빠 저녁 먹을 거 해놓고 나갈 테니 엄마랑 이엘이 오면 맛있게 먹어”라고 말해 두 귀를 의심하게 했다.
산다라박은 유니콘 아니냐며 신기해했고 심지호는 “내가 외출하면 아내가 엄청 고생한다. 일하고 와서 아이들 챙기면 힘드니까 가능한 나갈 때 먹을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해놓고 나가려고 한다. 그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장조림 만들기에 나섰고 끓일 필요 없는 저염 맛 간장을 완성해 고기와 섞었다. 다음으로 그는 정성으로 저염 저당 맑은 육개장을 만들어 건강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감탄케 했다.
냉장고에서 빨간 팩을 꺼낸 심지호는 “비장의 무기, 토마토 소금”이라고 말했다. 소금 왕자 심지호는 토마토 소금이 감칠맛부터 활용도가 높다며 토마토 4개, 굵은 소금 2T, 상온에 2일 숙성 레시피를 밝혔다.
잘 익은 토마토 소금을 맛본 그는 “묵은지처럼 시큼한 맛이 올라오면서 끝 맛이 감칠맛이 올라온다. 스튜나 라면에 넣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돼지 사태 갈비찜을 만들기 위해 심지호는 냄비 대신 궁중 팬을 꺼내 아보카도유를 넉넉하게 둘렀다. 보통 갈비찜은 쪄내지만 그는 핏물을 빼거나 삶는 과정을 빼고 노릇하게 겉면만 익혀 레스팅했다.
고기를 구운 기름에 물 없이 요리하기 위해 양파를 많이 집어넣었고 그 위에 돼지 사태를 올렸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토마토 소금을 듬뿍 넣은 심지호는 30분 익히기 위해 뚜껑을 덮었다.
잠시 시간이 비자 심지호는 이안이를 찾았고 문이 잠겨있자 열어달라고 애걸복걸했다. 도서관에서 물리를 봤다고 말한 이안이는 귀찮은지 “그냥 물리”라고 말했고 심지호는 조용히 이안이를 째려봐 웃음 짓게 했다.
30분이 지나자 토마토 갈비찜은 양파와 토마토 소금에서 나온 수분이 가득했고 심지호는 진간장, 올리고당, 설탕, 맛술, 참기름, 후추를 이용해 양념을 완성했고 감자와 당근과 함께 팬에 넣었다.
매콤함을 위해 페페론치노부터 치즈까지 올린 심지호의 갈비찜에 모두가 감탄을 쏟아냈다.
20년 차 배우 박탐희는 8년 차 CEO 워킹맘이기도 하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그는 “8년 전에 저희 아이가 아토피도 아니고 건선도 아닌 것이 환절기만 되면 피부 때문에 너무 고생했다. 아들 피부 개선을 위해 화장품을 공부해 만들었고 입소문을 타면서 사업이 됐다. 지금 감사하게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이들 때문에 나가지 못해 재택을 많이 한다 말한 박탐희는 엄마를 위해 트리를 만든 아이들에게 감동했다.
매콤한 면을 먹고 싶다는 시완이와 부대찌개가 먹고 싶다는 주하를 위해 박탐희는 냉장고에서 빨간 상자를 꺼냈다.
그 정체는 묵은지였고 박탐희는 “김치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이다”라며 매년 80~100 포기 이상 김장을 한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배추김치, 파김치, 깍두기에 껍질 벗긴 오징어를 넣었고 “되게 시원해요”라고 말했다.
묵은지를 썬 박탐희는 이를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 묵은지장을 만들겠다 예고했다. 형체도 없이 갈아낸 묵은지는 국물을 최대한 짠 후 팬에 올리고 설탕, 참치액젓,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고 20분가량 볶아준다.
잘 익은 묵은지장에 들기름을 두르면 만능 묵은지장이 완성된다. 박탐희는 묵은지에 두부와 햄을 깔고 말아 탐스러운 묵은지 쌈을 만들었고 “얘네가 김치 국물하고 안에서 익으면서 밴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주얼의 부대찌에의 가운에 빈 공간에 버섯, 햄, 베이크드 빈, 청양고추, 버섯을 올린 그는 쌀뜨물과 마지막으로 묵은지장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식감을 위해 감자를 강판에 간 박탐희는 감자전을 만들기 전 마를 꺼냈다. 그는 “너무 맛있다. 마가 익혀놓으면 식감이 진짜 부드럽다”라며 깍둑썰기 후 감자에 섞었다.
넉넉하게 두른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진 마감전을 층층이 쌓은 그는 소스를 위해 생크림을 꺼내 의아하게 했다. 사워크림과 생크림을 2 대 1로 섞은 후 수플레 케이크처럼 올린 박탐희는 그 위에 묵은지장과 푸른 대파를 고명으로 얹었다.
파스타면 위에 묵은지장을 섞은 후 들기름, 깻잎, 묵은지장, 들깨 가루를 얹은 박탐희는 고소하고 향긋함 가득한 묵은지장 파스타를 완성했다.
박탐희 표 묵은지장 3종 요리에 아이들은 맛있다며 폭풍 먹방에 나서 그를 흐뭇하게 했다.
이연복 팬인 시완이는 “연복 셰프님도 이거 드시는 거예요? 아주 좋아하실 거 같아요”라며 “우승해서 전 국민이 먹어야 해요”라고 말해 박수홍을 감탄케 했다.
아이들이 존댓말도 깍듯하게 하고 예쁘게 자랐다는 이찬원에 박탐희는 “존댓말은 언니가 아들만 둘을 키우는데 사춘기 대비를 위해 존댓말을 시키더라. 어릴 때부터 존댓말을 쓰게 했더니 세게 말해도 세게 느껴지지 않게 되더라. 어릴 때부터 했다”라고 말했고 심지호는 “늦었나?”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박수홍은 손님이 오기 전에 아스파라거스, 복분자, 꿀을 꺼냈다. 활력 주스를 만들기 위해 아스파라거스, 복분자를 갈아낸 그는 꿀, 귤, 탄산수까지 넣어 걸쭉하게 주스를 완성했다.
활력 주스를 마실 주인공은 개그맨 손헌수였다. 최근 가수로도 활동 중인 손헌수는 박수홍과 22년의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왔다.
복분자가 들어갔다는 박수홍의 말에 손헌수는 반색하며 시원하게 들이켰다. 박수홍은 자신의 아내가 선물한 옷을 입고 온 손헌수에게 “내가 너무 감사하다. 너의 부모님도 그렇다. 아버님도 나한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회복될 거야. 아픈 게 있으면 헌수한테 알리고 풀어내고 이겨내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손헌수는 “저희 아버지가요? 옳은 말을 하셨네요. 저희 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 해서 안 빌려줬거든요. 가족 간 돈거래는 안 하거든요. 카드 외에 안 드립니다. 제가 정확히 배웠습니다”라고 말했고 감동을 이어가려던 박수홍은 감동 파괴에 웃음 지었다.
얼마 전 상견례 한 손헌수에 박수홍은 “예비 신부를 보고 내가 강력하게 권했다. 외모도 닮았다. 결혼하고 나면 제수씨 좋아하는 음식, 돼지고기 요리, 네가 배워서 제수씨한테 해줘”라며 요리 전수에 나섰다.
통삼겹살의 살을 뜬 박수홍은 완전히 자르지 않고 넓게 고기를 펼쳤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 포르게타를 한국식으로 만들려는 박수홍은 손헌수의 칼질을 보며 “해봤네”라고 말했다.
시금치와 깻잎을 잘게 썬 박수홍은 마늘, 올리브유를 넣고 섞었고 이를 썰어둔 고기에 발라 김밥 말듯이 말아 실로 묶었다.
어븐 대신 에어프라이어에 고기를 집어넣은 그는 130도에 1시간 30분, 200도에 30분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롤삼겹말이는 노릇노릇하게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했고 썰어낸 속은 육즙 가득한 촉촉한 모습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다음으로 토마토삼겹구이를 예고한 박수홍은 손헌수에게 삼겹살을 다지게 만든 후 마늘도 다지라며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
삼겹살, 마늘, 양파, 대파를 모아준 뒤 팬에 모두 넣은 박수홍은 이를 볶다 술을 냅다 부어 화려한 불 쇼를 선보였다. 적당히 간을 맞춘 그는 곶감 고추장을 추가했고 이연복은 “프랑스 요리를 한식으로 승화시켰다”라고 미소 지었다.
속을 비운 토마토에 속재료를 꽉 채운 뒤 모차렐라 치즈까지 듬뿍 올린 그는 손헌수에게 토마토 뚜껑을 닫게 한 후 올리브유 코팅을 시켰다.
이에 손헌수는 “누가 보면 제가 초대해서 음식을 해주는 줄”이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해봐야 제수씨에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토마토를 오븐에 넣다 엎어버렸고 박수홍은 “성질 안 내려했는데”라며 분노했다. 오븐 200도에 20분을 돌리면 치즈가 녹아내리며 토마토 삼겹구이가 완성된다.
과자처럼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의 토마토삼겹구이에 박수홍과 손헌수는 엄청난 풍미에 감탄했다.
박수홍은 지방을 다니며 음식을 받으면 늘 가져다주는 손헌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청첩장을 건넸다.
그는 “드디어 이번에 방송 나가는 날 결혼식을 치렀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혼인신고를 1년 전 했지만 제 결혼식을 치를 거라 상상도 못 했다. 너무 고맙게 내 곁을 지켜준, 웃게 만들어주는 꿈같은 일을 만들어 준 아내와 다홍이와 주변을 지켜줬던 많은 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부터 내 삶을 채워나가야겠다. 진짜 가장이 됐으니까 예쁜 가정 만들고, 무슨 수가 있어도 잘 지켜내야겠다 결심하는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손헌수에게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말한 박수홍은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처음 공개되는 아내와 웨딩 사진에 이찬원은 “이미지가 닮았다”라고 말했다.
선한 인상이 닮은 부부에 손헌수는 행복이 묻어나는 다음 사진에 깜짝 놀랐다.
박수홍은 “저희가 혼인신고만 하고 어디 가본 적이 없다. 저런 날이 올 줄 몰랐다”라고 감격했고 손헌수는 파리 중심에서 달려오는 아내 사진에 감동했다.
형수가 달려올 때 무슨 생각을 했냐는 물음에 박수홍은 “나 이거 봐봐, 귀엽게 웃고 있지? 아내가 하이힐을 신고 있으니까 넘어지지 않을까 웃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안기니까 살아있는 표정이야. 너무 행복했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SNS로 현지 한국인 사진작가를 섭외한 박수홍은 “아침에 찍으러 갔더니 날 보고 깜짝 놀라셨다. 드레스도 인터넷 쇼핑으로 산 거다. 면사포는 작가님이 가져와줬다. 꽃은 호텔 객실에 있는 거 허가를 받고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 타고 가면서 무슨 얘기한 지 알아? 어느 정도 해결되고 간 거였잖아.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더니 아내도 같은 생각을 했다더라.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파리를 선택한 이유로 박수홍은 “힘들 때 다 끝나면 파리에 가자고 했다. 에펠탑 앞에서 사진 찍자고 했는데 진짜 그날이 오더라. 힘든 시간을 버텨준 아내도 고맙도 옆에서 응원해 준 너도 고맙고. 다시 봐도 정말 행복하다. 나 지켜줘서 고맙다. 너도 행복해야 해”라며 손헌수의 행복을 빌었다.
박수홍은 “그동안 어려움도 있고 저 힘들 때 일으켜 세워주시고, 마음으로 도움 주시고 위로해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하다. 지금부터 아내랑 다홍이랑 행복하게, 자녀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사랑하면서 평범한 가정으로 예쁘게 살겠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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