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일 만에 2억5천만 명 감염…“매일 5천 명 사망”
[앵커]
중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0일 만에 2억 5천만 명이 감염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중국의 공식 발표와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매일 5천 명이 숨진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병원마다 환자들로 만원입니다.
병실은 물론 복도까지 환자들이 몰려 치료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메이쉬에/베이징 차오양병원 응급과 부주임 : "전에는 응급 내과에 100명 이상 환자가 왔는데 지금은 매일 거의 400명이 오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한 매체는 중국 전염병 관리 최고기관의 내부 자료를 인용해 최근 20일 동안 중국 인구의 18%인 약 2억 5천만 명이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인 27만 8천 명 보다 900배가량 많은 수칩니다.
쓰촨과 허난, 후베이는 누적 감염자가 2천만 명을 넘었고 베이징과 산둥도 1천만 명 이상 감염됐습니다.
환자 폭증에 중국에서 의료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는 수도 베이징조차 다른 지역으로부터 의료 인력을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의료진/음성변조 : "응급실과 감염과 같은 양성 환자를 직접 접촉하는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의료진이 양성 판정을) 받아도 버틸 수 있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일을 해야 합니다."]
또 중국에서 매일 1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5천 명이 숨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보름 동안 7명이 숨졌다는 게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입니다.
문제는 춘절 대이동 이후 의료 대응 역량이 부족한 농촌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알프레드 우/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 "3선 도시나 농촌에 가면 (대도시에 비해)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구급차를 부르면 1시간 안에 오지 않습니다."]
PCR 검사를 대폭 축소하고 사망자 집계 방식을 바꾼 이후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지금 중국의 현실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17년 만에 최대 폭설…“절정 한파가 만들고 노령산맥이 키웠다”
- “살다살다 이런 눈 처음 봐요”…50㎝ 폭설 임실
- 이임재 전 용산서장 영장 발부…“증거 인멸 우려”
-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발표, “이르면 1월 해제”
- [단독] 이정식 고용부 장관 공직자윤리법 위반…과태료 부과 대상자로 통보
- 119구급대원들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케이크 126개와 감사의 손편지”
- 中, 20일 만에 2억5천만 명 감염…“매일 5천 명 사망”
- 집 값·전셋 값 동반 하락…보증금 돌려주지 못해 경매 넘긴다
- 참사 56일 후 첫 대면…‘모르쇠 답변’ 이상민에 유족 항의
- 노인 고시원 인구, 청년 첫 추월…“이 돈에 살 곳은 여기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