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발표, “이르면 1월 해제”
[앵커]
실내에선 반드시 써야하는 마스크, 언제쯤 벗게 되나 궁금해 하는 분들 많았습니다.
오늘(23일) 정부 발표가 나왔는데 앞으로 실내마스크 착용은 지금 같은 ‘의무’에서 ‘권고’로 달라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점이 딱 정해진 건 아닙니다.
정부가 정한 네 가지 기준을 절반 이상 채워야 하는 만큼 돌아오는 설 명절도 식당같은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고 가족과 만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기준은 4가지입니다.
확진자가 2주 연속 줄어야 하고, 위중증 환자 수와 치명률도 낮아져야 합니다.
병상 가용 상황과 백신 접종률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중 2가지 이상을 통과해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추이를 보면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주간 치명률은 0.08%로 기준보다 낮지만, 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기준보다 여유 있지만, 유행이 이어져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고령층 동절기 추가접종률 역시 28.8%로 목표치보다 낮습니다.
현재로선 한 가지 조건만 만족하는 상황,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마스크 해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1월 중에 아마 굉장히 완만한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 이후에 2주 정도 관찰하면서 감소세를 확인하면 그 이후에 중대본 또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마스크 의무가 풀려도 1단계 조정에선 착용 권고로 바뀌고, 대중교통수단과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없애는 2단계 조정은 코로나19 위기 단계나 법정감염병 등급이 내려갈 때 시행합니다.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엔 최근 독감 환자 수 증가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국발 상황 자체가 분명히 악화는 될 거에요. (중국에서) 입국도 많을 거니까 변이 모니터링이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 될거고..."]
방역당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3일로 줄이자는 제안에 대해선 여전히 7일 격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경민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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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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