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 매서운 한파 계속…서해안 눈 아침까지 온다

이재승 기자 2022. 12. 23. 21: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상센터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주말이 성탄절인데 지금 나오는 캐럴의 주인공, 루돌프의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들리는 노래, 루돌프 사슴 코라는 노래가 나왔었는데요.

여기서 루돌프는 실은 사슴이 아니라 순록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툰드라에 사는 순록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요.

미국해양대기청에 따르면 툰드라에 사는 순록의 무리는 지난 20년간 50% 넘게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겨울철 먹이 부족입니다. 들어보시죠.

[임정은/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팀장 : 순록이 지의류나 이끼류를 먹게 되는데 보통은 눈을 파헤쳐서 먹는데 온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비가 내리게 되고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땅이) 얼어버리니까 먹이활동을 할 수가 없거든요.]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이 따뜻해진 것도 어린 순록들한테 치명적인데요.

땀샘이 적고 선천적으로 보온층이 잘 갖춰져 있어 더위를 견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서 캐럴에서 루돌프 코가 반짝인다고 한 이유는 뭘까요?

순록은 두툼한 털 때문에 몸에서 나는 열을 피부보다는 코와 입을 통해 내보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실제로 빛을 내지는 않지만, 코 주변의 온도가 다른 곳보다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도 한파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눈도 많이 왔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올까요?

[기자]

앞서 현장 연결에서도 보셨지만, 전라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의 눈은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적설량 보시면 앞으로도 서해안에선 최고 15cm 이상, 충청과 전라 내륙엔 최고 7cm의 눈이 더 쏟아진 뒤 내일 오전에 그치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청주 영하 13도, 대구 영하 11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춥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전주 영하 1도 등으로 오늘보다 5~6도 높겠습니다.

성탄절인 일요일은 오랜만에 전국이 맑겠습니다.

올겨울 최강한파의 기세는 다음 주에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예년보다는 여전히 춥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