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혜윤이가 안팎에서 고참의 역할을 다한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약팀의 면모를 모두 드러냈다"

방성진 2022. 12.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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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윤이가 경기장 안팎에서 고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약팀의 면모를 모두 드러낸 경기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용인 삼성생명이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82-58로 승리했다. 2위 삼성생명의 시즌 전적은 11승 5패. 3위 부산 BNK 썸에 1경기 반 차로 달아났다.

배혜윤(183cm, C)이 28분 22초를 뛰며 18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이주연(171cm, G)도 24분 56초 동안 1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강유림(175cm, F)과 김단비(175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더했다.

삼성생명은 전반까지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36개의 야투 중 단 10개의 슛만 림을 갈랐다. 14개의 자유투를 유도해 12개를 성공시킨 점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쿼터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신이슬(170cm, G)과 배혜윤이 원활하지 못했던 공격 흐름을 바꿨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만 26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3, 4쿼터에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앞으로도 기억해야 한다. 수비가 승리를 가져온다.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는 계기 같은 경기였으면 한다. 들어간 선수마다 자신의 몫을 다했다. 쉬다가 잠깐 들어간 선수들까지 모두 열심히 잘 해줬다”며 기뻐했다.

이어 "농구란 게 원래 그렇다. 안 들어가던 슛도 잘 풀릴 때 갑자기 들어간다. 다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수비에서 잡았기 때문이다. 실점 뒤 득점은 점수를 메우는 것이다. 수비 성공 뒤 득점은 차곡차곡 쌓인다"고 덧붙였다.

임근배 감독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이슬(170cm, G)을 칭찬했다. 임근배 감독이 "(신)이슬이가 패스에 눈을 떴다. 작년보다 좋아졌다. 원래 슛은 하나씩 넣어줬다. 탑에서 돌파한 뒤 킥 아웃 패스를 하기도 했다. 3쿼터에 윤활유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혜윤이는 팀의 기둥이다. 나는 고참의 역할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기 외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한다. 혜윤이가 고참 역할을 충실히 잘해주고 있다. 후배들을 다독이고, 위로해준다. 때로는 따끔한 조언도 한다.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가 특히 잘했다. 단비도 이제 고참이다. 그럼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수비에서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4위 신한은행의 시즌 전적은 7승 9패. 5위 청주 KB스타즈에 3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김소니아(177cm, F)가 26분 41초를 출장해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분투했다. 김태연(189cm, C)도 22분 44초의 출전 시간에 10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에 15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의 수비에 막혀 해결법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3쿼터에 크게 밀렸다. 잦은 파울로 자유투도 많이 허용했다. 그대로 경기 흐름을 삼성생명에 뺏겼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약팀의 면모를 모두 드러낸 경기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시즌 중반 휴식기가 중요하다. 배혜윤은 상대하기 너무 부담스러운 센터다. 다른 선수들의 외곽슛도 좋았다. 후반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3쿼터 초반 5분 동안 상대의 투맨 게임을 막지 못했다. 분명 도움 수비를 지시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다 순간 잊은 것 같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고 나서야 인식하더라. 그런 부분들도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벤치의 지시를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 훈련을 정말 많이 했음에도 아직 부족하다. 기본부터 다듬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가 넘어간 상황에서도 작전시간을 불러 (김)태연이를 혼냈다. 골밑슛을 놓친 뒤 펄쩍펄쩍 뛰면서 아쉬워하는 감정을 드러내더라. 실수가 수비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그런 부분부터 고치고 싶다. 물론 하루아침에 슈퍼스타가 될 수 없다. 그런 모습을 바라지도 않는다. 잘 되는 날도 있고, 잘되지 않는 날도 있다. 아직 20대의 어린 선수다. 이런 경기도 필요하다. 성장하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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