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2연승' 임근배 감독 "수비의 중요성, 선수들이 다시 느끼길" [SS 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김동영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임근배(55)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선수들이 기억해야 할 경기라 했다. ‘수비’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82-58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전반은 팽팽했다. 삼성생명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쫓아오는 양상. 35-32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힘을 냈고,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스코어 26-13이 됐고,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 됐다.

경기 후 임 감독은 “선수들이 3~4쿼터에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승리를 위해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들어가는 선수마다 자기 몫을 해줬다. 못 뛰다가 잠깐 들어간 선수까지 모두 열심히 잘해줬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어 “후반이 좋았는데, 결국 수비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했다. 실점 후 공격을 하는 것은, 일단 마이너스 이후 만회하러 가는 것이다. 수비가 되면, 막고 공격을 가면, 자연스럽게 득점까지 간다. 그 부분이 잘됐다”고 설명했다.

3쿼터 어시스트 4개를 만들며 팀을 이끈 신이슬에 대해서는 “(신)이슬이가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부분이, 패스에 눈을 떴다는 점이다. 슛은 원래 있는 선수다. 정면에서 코너에 어시스트 패스를 찔러준 장면이 있었다. 전과 달리 눈이 된다는 의미다.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골밑을 지배한 배혜윤에 대해서도 “팀의 코어고, 기둥이다. 나는 경기에서 하는 것 외에, 선참의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배)혜윤이가 충실하게 잘해주고 있다. 후배들 잘 이끌고, 힘든 선수들 위로하고, 정신 못차리는 선수한테 따끔하게 혼도 낸다. 큰 언니의 역할을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고 호평을 남겼다.

아울러 임 감독은 “오늘 김단비도 잘해줬다. (김)단비도 선참이다. 몸 사리지 않고, 수비부터 시작해서 공격까지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키아나는 많이 쓰지 않았는데, 몸도 조금 좋지 않았고, 4파울이 걸린 것도 있고 그랬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고, 키아나가 없을 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굳이 쓸 이유가 없어서 쉬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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