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치료 한약제제 ‘메카신’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대상

박효순 기자 2022. 12. 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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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제2회 경진대회
제2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김헌성 메디케이시스템 대표, 김성철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채선 아이앰더블유 원장, 정창현 한의약진흥원 원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공
융복합 등 6개 분야 40개 팀 참여
메디케이시스템 ‘허브링커’ 우수상
장려상은 아이앰더블류 ‘청기백기’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2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팀이 출품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한약제제 ‘메카신’이 1등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등 우수상은 한의약 소프트웨어 한방통합 솔루션 ‘허브링커’의 메디케이시스템, 3등 장려상은 한의약 신소재 건강식품 ‘청기백기’의 아이앰더블유가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한약제제, 한의 의료기기, 한의약 신기술, 한의약 소프트웨어, 한의약 신소재, 한의약 융복합 등 6개 분야에 40개 팀이 예선에 참여했다. 신제품·신기술의 창의성, 품목허가 등 시장진출 가능성, 미래 성공 가능성,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가능성, 공익성 등의 심사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 8개 팀이 가려졌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공통)과 상금 5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나머지 본선 진출 5개 팀은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본선 8개팀은 공통으로 추후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지원 사업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최근 열린 시상식에서 “한의약은 지금까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경진대회에 참여한 모든 분이 미래 한의약 혁신의 주역으로 ‘K-메디슨’을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메카신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한약제제이다. 김성철 교수 연구팀은 한의학에서 사용되던 처방과 중추신경계에 작용할 수 있는 한약재료를 근간으로 우수한 생명연장 효과와 더불어 부작용과 독성이 적은 새로운 신조성 한약제제인 메카신(KCHO-1)을 개발했다. 메카신은 현재 희귀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서 국내 최초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현재 임상(2b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다빈도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해서도 임상(2상a)이 진행되고 있다.

메디케이시스템의 허브링커는 환자가 한의원에 방문하여 한약을 받을 때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의원에서의 처방전 전송에서부터 원외탕전실에서 처방전 접수, 조제-탕전-포장-배송관리까지 가능하다. 아이앰더블유의 청기백기는 호흡기 염증 반응 후 신체에 남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국제학술지에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본선에 오른 나머지 다섯 팀의 출품작을 살펴보면, 대림헬스케어 무빙EMS는 특허받은 라텍스 장갑으로, 기존의 모든 혈자리 자극이 가능하고 현대의 근육 재활이 동시에 이뤄지는 기술이다. 또 바이오아라 본초위 동충하초는 동충하초에 특화된 최적 증숙가공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 신우메디랜드 SWL 2020A는 흡착식 흡인컵을 이용하여 통증을 줄이는 침술치료 레이저조사기이다. 톡시온의 베녹스는 뱀독의 효능과 임상을 현대 포진법을 통해 독성이 없고, 자가면역 및 통증 개선 효능이 있는 제품이다. 해달한방병원 화타153은 침 위에 유도전류코일이 설치된 도자를 위치하여 심부 온열 자기장 치료를 시행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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