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공개한 한국 선수 기록…‘날쌘돌이’ 김문환, ‘마당발’은 황인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빨랐던 한국 선수는 누구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포스트 매치 서머리 리포트에 따르면 대회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오른쪽 윙백 김문환(전북)이었다. 김문환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최고 시속 34.8㎞로 달렸다. 유럽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급 스퍼트와 스피드를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보다 빠른 기록이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시속 34.4㎞로 달렸는데, 조별리그까지의 기록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빨랐다.
그러나 김문환의 스피드는 대회 상위 15위 내에 들지 못하는 기록이다. 대회를 통틀어 가장 빠른 스피드를 찍은 선수는 가나 윙어 카말딘 술레마나(스타드 렌)였다. 한국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공격수로 뛴 선수다. 술레마나는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시속 35.7㎞를 찍었다.
우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뛴 선수는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었다. 황인범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753㎞를 뛰었고, 가나와의 2차전에서 11.901㎞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는 가장 많은 12.617㎞나 뛰었는데, 세 경기 모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거리를 움직였다.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4경기를 합산하면 황인범이 1위(45.037㎞), 김문환이 2위(42.824㎞)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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