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프림과 함지훈의 존재감, 이우석도 날았다, SK 워니 맹폭만으로는 역부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치업 상성, 멤버구성상 현대모비스는 SK에 껄끄러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왜 상위권에 있는지 드러난 경기다.
현대모비스의 최대강점은 게이지 프림과 함지훈의 골밑이다. 함지훈은 프림과 2대2와 하이&로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비력도 좋다. 프림도 기복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골밑에서 중량감이 있다.
SK는 자밀 워니가 있지만, 확실한 토종 빅맨이 없다. 때문에 함지훈과 프림을 동시에 제어하는 게 쉽지 않다. 외곽슛이 터지면 괜찮은데, 이날 SK의 외곽슛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이끄는 트랜지션 오펜스도 이우석, 서명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이끄는 현대모비스에 확실한 우위가 아니다.
때문에 SK는 1~2쿼터에 근소한 리드를 안고도 3쿼터에 흐름을 넘겨줬다. 프림과 워니가 동시에 꾸준한 활약을 펼친 상황서, 3~4쿼터에 이우석의 활약이 좋았다. SK는 최성원과 오재현이라는 확실한 외곽수비수들이 버티지만, 이우석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우석은 3~4쿼터에만 17점.
현대모비스는 3분11초전, 1분8초전 프림이 잇따라 함지훈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 SK는 맹추격전. 경기종료 10초전에는 프림의 결정적 덩크슛이 나왔다. SK가 전방압박을 시도했으나 현대모비스가 절묘하게 헤집은 뒤 골밑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다. SK는 작전시간 후 워니가 경기종료 직전 탑에서 동점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84-81로 이겼다. 프림이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우석은 24점. 14승9패로 LG와 공동 2위가 됐다. SK는 13승12패로 5위.
[프림.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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