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집에 가겠네요"..3만 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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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꽁꽁 묶이면서, 3만여 명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하늘만 바라보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어 기다림은 이틀이 되고 또 사흘이 되고 있습니다.
대학생 첫 방학을 가족들과 함께 시작하려던 새내기는 이틀째 발만 구르다,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어제 오후부터 항공편 무더기 결항 등으로 1만 2천명, 그리고 오늘 1만8천명 등 이틀간 3만 명 정도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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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꽁꽁 묶이면서, 3만여 명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하늘만 바라보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어 기다림은 이틀이 되고 또 사흘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도 정상 운항이 쉽지 않아,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좀체 줄어들지 않습니다.
항공사마다 결항 결정 시점이 달라, 혹시나 하고 현장을 찾는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정상화 가능성은 낮아지고 결항편만 늘어,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일정을 구하는게 급한 일이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
"이틀째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된데 이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편을 구하거나 일정을 변경하기 위한 발길이 오전부터 계속 이어졌습니다"
대학생 첫 방학을 가족들과 함께 시작하려던 새내기는 이틀째 발만 구르다,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이주혁(대학생)
"내일은 뜬다고 하는데, 항공편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까 내일도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2박 3일 제주행은 졸지에 근 일주일 살이가 됐습니다.
부랴부랴 연차를 연장했고 남은 방을 잡았지만, 성탄절에야 집에 갈 수 있단 말에 맥이 풀렸습니다.
김원혁(대전)
"어제(22일)부터 결항돼서 오늘로 바꿨는데 오늘(23일)도 결항이 돼서...성탄절(25일)에나 가게 됐어요"
이틀간 강풍과 폭설로 296편이 사전 취소됐고, 예정된 178편도 대부분 뜨지 못했습니다.
일부 항공사에선 빠르면 내일 오후 항공편 안내를 예고했지만 운항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어제 오후부터 항공편 무더기 결항 등으로 1만 2천명, 그리고 오늘 1만8천명 등 이틀간 3만 명 정도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기상 여건에 따라 24일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끊겨 앞으로 체류객은 더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 특보 등은 내일 자정까지 유지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활주로 상태와 이륙 가능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기상청 정보와 안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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