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현장조사…이상민 "중대본, 촌각 다투는 문제 아냐"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두번째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대응 적절성을 따지며 몰아붙였고, 여당은 지자체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참사 발생 직후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이 지연된 이유를 묻자,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당시 급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이미 재난이 종료가 되고 사후 수습 단계에서 중대본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와 수습을 총지휘하는 기관이 없어 대형 참사를 막지 못한 것이라며 야당 소속 위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김교흥 /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사람이 158명이 사망을 했는데 촌각을 다투는 게 아니야?"
유족들도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그러면 중대본은 무슨 역할을 하는 겁니까"
이 장관은 구조와 수습이 먼저라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위 위원들 모두 참사 책임자를 가려내야 한다고 했지만, 여야의 접근법은 달랐습니다.
여당은 지자체의 책임을, 야당은 이 장관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조수진 /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행안부장관은 중앙 재해 대책 콘트롤타워지만 1차적으로는 지자체가 기민하게 대응해야 된다"
<윤건영 /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수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시간 동안 현장을 비우고, 1시간 동안 보고를 못 받고."
이 장관은 유족들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자리를 떠나려다 유족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현장음> "우리 안 보이세요? 우리 안 보여요?"
용산구청 현장조사에선 참사 발생 당시, 용산구가 지자체 업무를 충실히 했는지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마친 특위는 다음주 화요일과 금요일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무총리실 등 정부기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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