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후반에 깨어난' 삼성생명, 배혜윤-이주연 활약으로 신한은행에 승리

방성진 2022. 12. 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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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배혜윤과 이주연의 후반 활약으로 신한은행에 승리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해 82-5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의 시즌 전적은 11승 5패. 2위 삼성생명은 3위 부산 BNK 썸에 1경기 반 차로 달아났다.

에이스 배혜윤(183cm, C)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교체로 출장했지만,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올렸다. 이주연(171cm, G)도 정확한 슛으로 삼성생명에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생명은 다소 답답했던 전반을 딛고, 후반에 깨어났다.

1Q. 용인 삼성생명 16-16 인천 신한은행 : 강한 수비, 야투 부진

[양 팀 야투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 : 25%(3/12)-40%(4/10)
- 3점 : 약 9%(1/11)-약 13%(1/8)
- 자유투 : 100%(7/7)-약 83%(5/6)


삼성생명이 2라운드 부진을 딛고 3라운드에 4승 1패를 기록했다. 선두 우리은행에 패했지만,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부산 BNK 썸을 비롯한 4팀에 모두 승리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3라운드는 2라운드에 비해 수비를 잘했다. 1라운드 때 평균 득점이 80점에 육박했지만, 모두 수비가 잘 됐기 때문에 거둔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4위 신한은행은 3라운드에 2승 3패를 기록했다. 박지수(196cm, C)의 가세로 탄력을 받은 5위 청주 KB스타즈에 추격당하고 있다.
양 팀은 강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를 치렀다. 파울을 동반한 적극적인 수비는 양 팀을 이른 시간에 팀 파울로 들어가게 했다.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율로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1쿼터는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2Q. 용인 삼성생명 35-32 인천 신한은행 : 두드리면 열린다

[삼성생명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강유림 : 20분, 9점(자유투 : 7/8)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득점
- 배혜윤 : 14분 14초, 6점 4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 이주연 : 18분 27초, 5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키아나 스미스 : 12분 17초, 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 팀의 야투 난조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양 팀은 2쿼터 3분이 지나도록 4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먼저 4점 차로 달아났지만, 삼성생명도 곧장 따라잡았다.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키아나 스미스(178cm, G)의 3점슛과 강유림(175cm, F)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흐름을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김소니아(177cm, F)와 김진영(176cm, F)의 득점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신한은행의 수비를 두드렸다. 신이슬(170cm, G)의 3점슛과 이해란(182cm, F)의 골밑 득점으로 또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의 꾸준한 노력은 결실을 보았다. 삼성생명은 3점 차 우세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Q. 용인 삼성생명 61-45 인천 신한은행 : 숨겨진 폭발력

[양 팀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득점 : 26(2점 : 7/13, 3점 : 1/1, 자유투 : 9/11)-13(2점 : 3/8, 3점 : 1/5, 자유투 : 4/4)
- 리바운드 : 7-8
- 어시스트 : 8-1
- 파울 : 7-9


삼성생명의 공격력이 3쿼터에 살아났다. 3쿼터 시작 2분여만에 8점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신이슬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다소 답답했던 공격 전개를 유려하게 풀어냈다. 배혜윤과 함께 삼성생명의 3쿼터 초반 공세를 이끌었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생명이 3쿼터 중반 점수 차를 두 자리(46-36)까지 벌렸다. 안정된 수비에 폭발적인 공격력이 더해졌다.
이주연도 정확한 슛으로 3쿼터 6분 29초만 출장하고 10점을 집어넣었다. 3개의 야투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이 김단비(175cm, F)의 버저비터까지 묶어 16점 차 우세로 3쿼터를 끝냈다. 숨겨진 폭발력을 드러냈다.

4Q. 용인 삼성생명 82-58 인천 신한은행 : 폭격

[삼성생명, vs 신한은행 전적]
1. 11월 3일, @용인실내체육관 : 93-80(승)
2. 11월 17일, @인천도원체육관 : 61-87(패)
3. 12월 4일, @용인실내체육관 : 83-72(승)
4. 12월 23일, @인천도원체육관 : 82-58(승)

* 3승 1패
* 승리 경기 평균 득실 마진 : +16

삼성생명이 4쿼터에 더 거세게 타올랐다. 4쿼터 시작 2분 33초 만에 8점을 폭발시켰다.
김단비가 4쿼터 중반을 지배했다.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 페인트존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점수 차는 29점까지 벌어졌다(76-47).
삼성생명은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백업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그럼에도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기분 좋은 승리로 4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후반 경기력은 빼어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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