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최대 전력 최고치···정부, '비상 대응태세' 돌입
김용민 앵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계속되는 세밑한파에 최대전력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윤세라 앵커>
정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전국적으로 한파가 계속되면서 난방 기구 사용이 늘고, 전력수요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겨울철 최대전력 수요는 90.7GW(기가와트)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 22일 93GW, 23일 오전 11시 기준 94.5GW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하자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은 서울 성동변전소를 찾아 겨울철 전력 수급 관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 차관은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설비에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예상 공급량을 훌쩍 뛰어넘는 전력수요에도 신한울 1호기 등 원전 가동으로 예비력이 10GW 이상을 유지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정부는 내년 2월 28일까지 전력 종합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당분간 많은 눈과 강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 기관에 제설작업과 취약시설물 안전조치를 지시하고, 인파 밀집 지역 관리와 취약계층 돌봄 점검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추위의 정점은 지나갔지만, 매서운 강추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녹취>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아침최저기온을 기록하는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추위에 의한 피해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눈은 24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24일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이와 함께 시설물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입지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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