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감동 연설에…'우크라 지원' 갈림길 선 공화당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 뒤에 워싱턴 기류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습니다. 연설 직후 하루 만에 미 상원은 수십조 원 규모의 지원 예산안을 처리했고, 당초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이던 공화당 내 기류도 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입장할 때 의원들의 박수는 2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연설을 시작한 뒤엔 18번이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든 파멸적이고 우울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건재합니다.]
특히 최전방 병사들이 직접 서명한 국기를 전달한 장면은 최고의 순간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이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아예 오지 않았습니다.
[조시 헐리/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미국 정부에 돈을 더 달라는 사진 행사에 가고 싶지 않아 저는 연설에 불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쓴 돈에 대해 어떤 회계 처리도 안 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다른 한편에선 젤렌스키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혀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약속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일단 상원은 오늘(23일) 57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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