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천억 지원' 하루 만에‥푸틴 "전쟁 끝내자"
[뉴스데스크]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2조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약속받은지 하루만에 종전 의사를 밝힌 건데요.
미국은 푸틴의 실제 속내는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2조3천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약속받은 바로 다음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의 목표는 전쟁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또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빠를수록 좋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포기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패트리엇은 낡은 무기로 평가절하했습니다.
푸틴은 패트리엇을 배치하면 파괴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 지원은 전투를 연장시킬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의 종전 언급에 대해 미국은 단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백악관은 푸틴에게는 전쟁 종식을 위해 협상할 의지가 전혀 없다며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또 다른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실 푸틴이 '전쟁'이라는 단어 자체를 직접 언급한 것도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개전 이후 푸틴 대통령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 군사작전'으로 불러왔습니다.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면 허위 정보 유포로 처벌하도록 법까지 바꿨고 15년 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만 100명이 넘습니다.
러시아의 한 야권 인사는 "수천명이 전쟁이라는 단어을 언급했다 기소됐다"며 "푸틴도 기소해달라라는 소장을 러시아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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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05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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