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손창민 사람 됐다...본격 복수 시작 “악마 될 것”[종합]
‘태풍의 신부’ 박하나의 복수가 시작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손창민의 사람이 돼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박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바다(오승아)는 은서연(박하나)의 산소호흡기를 떼다 그가 눈을 뜨다 깜짝 놀랐다. 윤산들(박윤재)을 찾는 은서연에 그는 “알고 있잖아, 산들 오빠 잘못된 거. 오빠를 보내고 회사 봉안당 안치까지 함께한 건 나야”라고 말했다.
이를 믿지 못하는 은서연은 아니라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고 강바다는 “이제야 윤산들은 온전히 내 거라고. 알아들어?”라고 미소지었고 그의 상태에 이상이 오자 도망쳤다.
집에 돌아온 강바다는 은서연이 깨어난 것을 보고 왔다 말했고 강백산(손창민)에게 알렸다. 강백산은 보상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말했고 강바다는 “그 여자가 뭐 했다고요?”라고 따졌다.
그는 “자식새끼들이 날 못 잡아 먹어 안달할 때 목숨을 던져 날 구했어”라고 나무랐고 강바다는 “그 여자 믿지 마세요. 산들 오빠랑 결혼하려던 여자예요. 아버지 비밀을 다 알고 있을지 모른다고요”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강백산은 “그럼 날 죽이려 했을 거다, 살리려는 게 아니고. 은 팀장을 이기고 싶으면 실력으로 승부를 봐. 시답지 않은 모함하지 말고. 나가 봐”라며 믿지 않았다.
혼자 남은 그는 “은서연, 한 가지만 확인하면 돼”라고 중얼거리며 오 비서에게 알아보라 한 것을 물었다.
남인순(최수린)과 싸운 후 충격에 회사로 돌아온 서윤희(지수원)는 은서연이 깨어났다는 소리에 다행이라며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려했다.
면회 시간이 끝났다며 말린 홍조이(배그린)는 강태풍(강지섭)이 가장 먼저 알려주기 위해 연락한 거라 설명했고 서윤희는 “다행이다. 감사합니다”라며 안도했다.
몸 상태가 돌아오려면 시일이 걸린다고 말한 의사는 마음이 안정되는 게 중요하다는 덧붙였고 강태풍은 한숨을 쉬며 병실에 들어왔다.
자리에 없는 은서연에 강태풍은 깜짝 놀라며 병원을 뛰어다니며 그를 찾았다. 은서연은 봉안당에 안치된 윤산들을 보며 “아니야. 지금 이거 다 거짓말이지? 그렇지? 이러는 게 어디 있어. 나만 두고 가면 어떻게 해. 영원히 헤어지지 않기로 했잖아. 산들바람처럼 행복해지자고 했잖아”라고 오열했다.
강태풍은 은서연을 발견하고 코트를 덮어주며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은서연은 이를 뿌리치며 “산들 오빠 여기 혼자 두고 어떻게 가. 거짓말이라고 해줘. 살아있다고 해줘. 이렇게 보낼 수 없어. 이렇게 잃어버릴 수 없어”라며 주저앉았다.
은서연 병문안을 온 서윤희는 딸이라 말하지 못하고 왜 강백산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냐고 물었다. 이에 은서연은 “강백산은 그렇게 죽으면 안 돼요. 천천히 가장 고통스럽게 부숴버릴거예요. 그게 죄없이 죽어간 제 부모님과 산들 오빠 아버지, 그리고 산들 오빠 죽음에 대해 제가 할 일 입니다”라고 밝혔다.
서윤희는 “설마 아직도 강 회장 곁에 다가가려는 거예요? 그래서 목숨을 걸고 강회장을 구한 거냐고요”라고 놀랐고 은서연은 “네. 산들 오빠를 그렇게 만든 건 강백산이 분명하니까요. 강 회장 곁에 있어야 산들 오빠를 죽인 증거를 찾을 수 있어요. 그래야 강 회장을 끌어내리고 파멸시킬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너무 위험하다며 멈추라고 말린 서윤희는 “당장 르블랑에서 나와요. 그 복수 내가 도와줄게요”라고 설득했으나 은서연은 “반드시 제 손으로 해야 해요. 그게 아니면 저는 살아갈 의미가 없어요”라고 거부했다.
그는 “제가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뭔지 아세요? 강백산을 파멸시키고 모든 게 다 끝났을 때예요. 그때가 되면 저는, 제가 살아갈 순 있을까요?”라며 눈물 흘렸고 서윤희는 그을 끌어안으며 “내가 살게 할 거예요. 서연 씨 곁에는 내가 있을 거니까. 다시는 혼자 두지 않을 거니까”라고 눈물 흘렸다.
오 비서는 강백산에게 은서연이 윤산들과 펜 수리점까지 다니긴 했으나 기자를 만나거나 비리를 조사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강백산은 “윤 실장 혼자서 했다? 펜의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는 거야?”라고 물었고 오 비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며 윤산들이 그의 비리를 조사할 때 두 사람의 다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강백산은 은서연이 펜의 내용을 모르는 게 확실하다며 “펜을 가져온 거부터 날 구하기까지... 그런 충성심이라니”라며 믿음을 보였다.
은서연은 자신을 기다리며 영양제를 전달하는 강태풍을 거부하며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선물을 대신 받은 양달희(이시영)는 윤산들 사건이 강태풍 집안과 관련이 있냐며 영양제와 강태풍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은서연은 “알아, 태풍 오빠 아무 잘못 없는 거. 하지만 태풍 오빠를 보면 여기가 뒤틀려서 너무 힘들어”라며 가슴을 쳤다.
그 말에 양달희는 보관해둔 반지를 건넸고 “실컷 울어. 제대로 울 수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진대. 마음이 편해지면 강태풍 씨 보기도 편해지고 다시 일어나서 시작할 수 있을 거야”라고 위로했고 은서연은 그제야 목놓아 울었다.
밖에서 은서연의 집 창문을 바라보던 강태풍은 ‘넌, 너만은 반드시 지켜. 어떻게든 꼭’이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집에 돌아온 강태풍은 강백산에게 은서연을 어떻게 할 거냐 물었다. 윤산들 친구로서 남은 은서연을 챙기는 정도만 하라는 강태풍에 그는 “아니요. 이건 산들이 친구로서가 아니라 죄인의 아들로서 하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또 헛소리라며 분노하는 강백산에 그는 “왜요? 이번에도 절 정신병자로 만드시게요? 이번엔 안 될 거예요. 제가 다 알아버렸습니다. 왜 절 정신병원에 가뒀는지, 자식을 정신병자로 만들면서까지 아버지가 숨기려고 한 게 뭔지 전부 다. 내 기억 속 살인자, 이글거리던 불 모든 게 사실이잖아요. 아버지 펜 속에 다 들어있었잖아요”라고 밝혔다.
강백산은 “그래서 뭐? 이 아비가 살인자다, 살인자의 아들이라 고백하고 싶어? 넌 내 아들이야. 하나뿐인 이 강백산 아들! 유일한 르블랑 후계자”라고 말했고 강태풍은 ‘이 추악하고 더러운 피, 벗어날 수 없다면 이용해야겠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아버지 앞에 서 있는 거라 말한 강태풍은 “아무리 친구가 중요해도 핏줄보다 중요하지 않으니까. 대신 한 가지만 약속하세요. 은 팀장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친구를 배신하고 침묵하는데 친구 여자는 지켜줘야죠. 만약 은 팀장까지 잘못되면 그때는!”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백산은 “은 팀장은 내 사람이야. 내 목숨을 구한 내 사람.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후계자로서 네 할 일을 해”라고 말했고 강태풍은 두고 보자며 나가버렸다.
강태풍이 나가고 강백산은 고민 끝 서류에 사인했다. 은서연은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악마가 되어주겠다며 영혼을 걸고 강백산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강바다는 자신이 준 녹음 파일이 그 정도 가치는 있다며 실장 자리를 요구했고 강백산은 각서를 찢는 거로 거래가 끝났다고 말했다.
윤산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충성한 자신 말고 그 자리 앉을 자격은 아무도 없다는 강바다에 그는 “자격? 내 뒤통수를 치려던 네가?”라고 따졌다.
이때 은서연이 회장실로 들어왔고 강백산은 강바다에게 “인사해. 새로운 기획개발실 실장이다”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은서연과 강바다에 그는 “은 팀장이 윤 실장 자리 대신해”라고 제안했다. 르블랑에서 쫓아내도 모자란다며 반대하는 강바다에 강백산은 “쫓아내긴 누굴 쫓아내. 은 팀장은 내 사람이야. 내 목숨을 구한 은인. 이제부터 상사니까 예의 갖춰. 은 실장, 앞으로 잘 부탁하네”라고 인자하게 미소지었다.
강바다는 모든 걸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가증스러운 얼굴에 속아 넘어간 거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윤산들을 그렇게 만든 범인을 알고 있다며 “부탁드립니다 회장님. 윤 실장을 그렇게 만든 범인을 제대로 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범인이 정신질환을 핑계 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그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죠. 죽어서도 끝나지 않을 고통으로 살이 찢기고 심장이 찢기는 고통으로 죗값을 치르게 해주세요”라고 모르는 척했다.
자신의 범행을 은서연이 모른다고 생각한 강백산은 “걱정하지 말게. 내가 어떻게든 도와줄 테니까”라고 답했다.
감사하다 인사한 은서연은 자신의 명패를 만지다 윤산들을 떠올리며 “모두 그대로인데 오빠만 없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실장실에 들이닥친 강바다는 “산들 오빠 죽자마자 그 자리 차지하니까 좋아?”라고 물었고 은서연은 “좋냐고? 윤 실장님 죽어서 만족하냐는 소리야? 어떻게 그따위 말 할 수 있어. 넌 이따위 자리가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라고 분노했다.
놀란 강바다는 “네가 실장 자리 앉더니 미쳤구나?”라고 따졌고 은서연은 “겨우 이 정도로 미쳤다니. 앞으로는 그 가벼운 입이며 경솔한 행동도 조심해야 할 거야. 안 그러면 정말 미친 게 뭔지 보게 될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분노한 강바다는 물건을 집어 던지며 소리쳤고 물건을 집기 위해 앉은 은서연에게 “똑똑히 봐. 지금 네 위치는 딱 그 정도니까. 언제든 내가 치워버릴 수 있는 위치”라고 비웃었다.
명패를 손에 든 은서연은 “말했지? 그 가벼운 입과 행동들 조심하라고. 입으로 흥한 자는 그 입 때문에 죽게 돼 있어.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뜻이야. 아주 처절하게”라며 이를 높이 들었다.
소리 지르며 겁에 질린 강바다의 소리에 강백산이 실장실에 들어와 은서연과 대치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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