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이 중국 '비밀경찰서'?‥대사관은 부인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이른바 '비밀 경찰서'를 해외 여러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밝힌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이 중국의 비밀 경찰서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주택가.
현지 언론은 이 건물이 중국의 '비밀 경찰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 특히 반체제인사를 감시하고 본국으로 송환을 시도하는 거점이란 겁니다.
[왕진규/네덜란드 거주 중국인] "전화가 와서 로테르담이고, 중국 해외 경찰 서비스라고 했습니다. (경찰서로 오라고 했나요?) 네, 경찰서로 와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 건물을 폐쇄했고 캐나다와 헝가리도 '비밀 경찰서'로 의심되는 곳을 적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이 '비밀 경찰서'로 의심된다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황상 이 중식당으로 지목된 곳은 현재는 영업중이지만 1월부턴 내부공사때문에 당분간 휴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식점 매니저(음성 변조)] "이번 달 31일 날까지 영업하고요. 1월 1일 부터는 실내 공사 들어갑니다. (언제까지 공사하세요?) 빨라도 1월 달 말?"
이 식당은 의혹과는 상관없다는 입장이지만 보도들이 이어지자 문을 닫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서울에 '해외 경찰서'를 설치했고, 한 중식당이 의심된다는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53개국에 걸쳐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해 반체제인사 감시 등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주목하고 있고, 국내 수사기관들과도 소통을 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파악부터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규/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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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04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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