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판 한일전… 신태용, 'AC밀란 출신' 日 레전드 혼다 눌렀다

이정철 기자 2022. 12.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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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52)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일본축구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36)의 지휘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를 꺾었다.

인도네시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캄보디아와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A조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과 일본의 축구 레전드 혼다의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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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신태용(52)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일본축구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36)의 지휘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를 꺾었다.

인도네시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캄보디아와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A조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SBS SPORTS 유튜브 캡처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이미 필리핀에게 3-2 승리를 거뒀던 캄보디아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축구의 '미니 한일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과 일본의 축구 레전드 혼다의 맞대결이었다.

아직 현역 은퇴 선언을 하지 않은 혼다는 현재 동남아 캄보디아에서 성인 및 23세 이하 대표팀 총괄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상 감독과 다름없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등이 없어 총괄매니저 직함을 달았다. 공식 사령탑은 히로세 류 감독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를 지휘한 것은 혼다였다.

혼다는 강력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명문팀 CSKA 모스크바, 이탈리아 명문팀 AC밀란에서 뛰었던 일본 축구의 손꼽히는 레전드다.

혼다 케이스케. ⓒSBS SPORTS 유튜브 캡처

그러나 지도자로서 경력은 신태용 감독에게 비교할 수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월드컵에서 FIFA랭킹 1위 독일을 꺾은 바 있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미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혼다가 이끄는 캄보디아를 4-2로 누른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이번에도 혼다의 캄보디아를 압도했다. 시종일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캄보디아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7분 에기 마울리나 비크리, 전반 35분 위탄 슐리에만의 왼발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반면 혼다의 캄보디아는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며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동남아판 미니 한일전에서 혼다에게 한 수를 가르쳐준 신태용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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