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특별 사면에 野 "尹, 이명박 시즌2…김경수는 왜 끌어들이나"(종합)

정재민 기자 2022. 12.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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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결정한 것을 두고 "민심 역행, 국민 분열 사면",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자 적폐 복원"이라며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이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자 적폐 복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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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 "국민 분열 사면…김경수 담보로 15년 면제 셈법 어디서 나왔나"
"尹, 들러리로 김경수 끌어들인 적폐 복원…이게 공정과 상식인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수감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결정한 것을 두고 "민심 역행, 국민 분열 사면",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자 적폐 복원"이라며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이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자 적폐 복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내 식구' 사면을 위해 특별사면을 남용했던 이명박 정권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재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사면이 단행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벌금 130억 원 중 미납된 82억 원이 면제된다"며 "이 전 대통령에게 이런 특혜를 주는 것이 윤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정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의 들러리로 김경수 전 지사를 끌어들였다"며 "사면 불원서까지 제출한 김 전 지사를 끌어들여 국민의 비판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징역 17년 선고를 받은 부패 정치인에 대해 형 선고를 무위로 만드는 복권까지 포함됐다"며 "5개월 남은 형기에 무죄를 주장하며 사면을 원치 않는다는 김 전 지사까지 끌어들였는데 국민을 기만하는, 명분 없는 사면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평했다.

더미래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영남에서조차 반대가 높은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사익 추구와 권한 남용으로 징역 17년, 벌금 130억을 선고받은 정치인에게 대통령이 면죄부를 주는 것이 국민 통합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시장 만능, 부자 감세, 보복 수사, 언론통제로 이명박 시즌2를 재현해 왔다"며 "과거로의 회귀로도 모자라 과거의 망령까지 부활시키는 목적은 무엇인가. 김경수 전 지사의 5개월을 담보로 15년 형기를 면제해주는 셈법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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