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대설에 하우스·축사 등 시설물 붕괴 88건…대설피해 신속복구”

민영빈 기자 2022. 12.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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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대설로 시설물 붕괴가 8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대본은 대설피해가 심한 전라·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지시했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노후건축물 등 붕괴우려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피해 시설을 조사해 조기에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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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179편·여객선 110척 운행 중단…대설로 2150개 학교 학사일정 조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대설로 시설물 붕괴가 8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대본은 대설피해가 심한 전라·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지시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23일 전남 담양군 대전면 한 농가 비닐하우스가 뼈대만 남아 있다. /연합뉴스

시설물 피해를 종류별로 보면 비닐하우스 60건, 축사 24건, 차고 2건, 상가 1건, 주택 1건이다.

계량기 동파는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보다 141건 늘어 552건으로 집계됐다. 또 수도관 동파도 2건 발생했다. 현재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노후건축물 등 붕괴우려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피해 시설을 조사해 조기에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제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 비행기 결항이 속출한 것에 대해 공항 내 체류객 발생에 대비하고 구호물품지급 등으로 체류 객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항공기는 출발 공항 기준으로 179편(제주 88편·김포 42편 등)이 결항했다. 여객선도 기상악화와 풍랑으로 85개 항로 11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또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 등에 신속히 제설작업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로는 73곳(국도 23곳, 지방도 50곳)이 통제 중이다. 무등산·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의 243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된 상황이다.

이날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총 2150곳으로 ▲등하교시간 조정 1340건 ▲휴업 530건 ▲원격수업 28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남이 831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666곳, 광주 336곳, 충북 80곳 등으로 나타났다.

대설특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전북 순창에는 최대 62.1㎝의 눈이 내렸다. 이날 저녁부터 오는 24일 아침까지 전라·충청권, 제주에 눈이 내릴 예정이다. 특히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한편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경상권 일부, 전북 동부에는 오는 25일까지 아침기온이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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