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2월에만 벌써 15건 외부 일정‥공개 발언도 늘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가 이달 들어 부쩍 잦아졌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행보가 이어지면서 언론 노출도 늘었고, 특히 정부 정책과 관련된 발언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 시설 보호아동들과의 크리스마스 행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저는 여러분에게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겠죠?"
김 여사는 이번주 들어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외부 일정에 나섰습니다.
지난 5일 국가조찬기도회와 6일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차담회, 17일 서초동 사저 주민들과의 행사 등 이번 달 들어서 알려진 것만 모두 15건입니다.
이 가운데 5건은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은 단독 일정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어제)] "우리 사회에 계속 영향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공개 발언이 늘면서 특히 정부정책과 관련된 발언도 잦아졌습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만났을 때는 '환경'을,
[김건희 여사 (지난 20일)] "우리 청년들의 그런 ESG 기업 환경, 그런 노력들을 또 그런 기업 활동들을 저는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족들을 만났을 때는 '사회의 인식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지난 20일)] "인식이 예전같지 않아요. 많이 또 성숙되고 누구나 자기가.."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김 여사의 행보에도 자신감이 붙은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평소 관심을 갖던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이 연말을 맞아 늘어난 것일 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특정 인물 따라하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김 여사의 일정은 대부분 대통령실 직원만 함께 가 촬영한 뒤 사후에 보도자료와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자단의 동행 취재가 이뤄진 단독 일정은 어제 쪽방촌 나눔 행사 뿐이었습니다.
대선 당시 '조용한 내조' 약속대로 봉사활동 중심의 홍보는 늘리되 언론 직접 노출로 벌어질 수 있는 돌발 악재는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희건/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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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김희건/영상편집: 장동준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03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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