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행안부 현장조사‥"이상민 책임회피" VS "시스템 문제"

구민지 2022. 12.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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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10.29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은 행정안전부와 용산구청에 대해서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요.

오늘도 이상민 장관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장관의 태도도 논란이 됐는데, 현장에 있던 유족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퇴장을 하려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정조사 특위의 행정안전부 현장 조사.

시작부터 이상민 장관의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사고 수습을 위한 단계에 있어서의 중대본이라는 것은 그렇게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닙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람이 158명이 사망을 했는데 촌각을 다투는 게 아니야? 그건 제가 보기에 사과하셔야 될 것 같은데‥"

야당 의원들은 참사 당시 현장의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며, 중대본 설치가 시급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장 구조가 더 중요했다는 이 장관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야당은 또 재난 관리 주무부처 장관으로서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은 다 주지의 사실이었지 않습니까? 인파 관리라도 하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사실 저는 그날 이태원에 그런 게 있는 사실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고도 1시간 만에 받고 현장 가신 것도 2시간 만에 가신 상황에 대해서요. 책임을 지셔야 할 것 아니에요? 시스템의 문제입니까, 장관님의 문제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행안부장관에게 당시 상황을 지휘할 권한이 없었다고 옹호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두 기관(경찰청·소방청)이 행안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지휘 권한이 지금 행안부 장관에게 없습니다, 오히려. 맞죠?"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네. 소방청은 인사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의 잇단 책임회피성 발언에 대해선 여당 내에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빠르게 인지했던 사람들이 장관한테 전화하고 대통령한테 문자 보내고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느 정권 때 뭘 했다'라는 식으로 서로 몰아붙이면 이 문제가 해결됩니까?"

유족과의 소통을 지적한 의원 질의에 유족들이 부담을 느껴 못 만났다고 했던 이 장관이, 정작 현장에 있던 유족들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고 퇴장하려다 또 논란이 됐습니다.

"우리 안 보여요? <장관님 인사라도 하셔야죠, 아무리 혼나셔도. 유족들이세요. 그냥 모른 척하고 가십니까?>"

국민의힘은 또 참사 당일 이른바 '닥터카'를 타고 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국정조사 증인 채택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서두범 / 영상 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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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서두범 / 영상 편집: 김현국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03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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