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 선출…비윤계 반발

김수강 2022. 12.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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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만으로 당 대표를 뽑는 방향으로 당헌을 개정했습니다.

오늘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번 개정을 두고 비윤계를 중심으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차례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투표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가결,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당 대표 선출시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7대 3 비율로 반영하던 기존 방식 대신 당원투표만 진행하고, 과반을 획득한 최다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대상의 결선투표제를 시행합니다.

당 지도부는 책임당원만 100만명에 육박하게 된 만큼 당심이 곧 민심이라며 당헌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00만 책임당원 시대의 선택은 어떤 조직활동으로도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즉 당심이 곧 민심인 시대입니다. 당헌개정안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하지만 이번 당헌 개정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친윤계 후보들을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비윤계를 중심으로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윤핵관이 아닌 분들에게는 당권을 드릴 수 없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들어간 것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또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한 강연에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간 '김장연대'에 대해 "새우 두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일단 나흘만에 당헌 개정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하고 '3월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당원투표 #전당대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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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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