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미 북핵수석대표 대응 논의

홍주형 2022. 12.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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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2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외교부는 이날 김 본부장이 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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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2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후 4시 3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각각 250여㎞와 35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0일 미국 F-22 스텔스 전투기가 4년 만에 한국에 출동하고, B-52H 폭격기가 합류해 제주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이날 김 본부장이 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규탄했다. 양측은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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