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아이 동심 해치지 않으려고 '산타 품앗이' 유행
성탄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내일 밤, 준비한 선물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심하실 텐데요.
이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한 산타들의 비밀 작전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려도 눈썰미가 좋아서 산타로 분장한 아빠나 엄마를 금세 알아차릴까, 고민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요즘 '산타 품앗이'가 인기라고 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온라인에서는 '산타 교환' 혹은 '대리 산타'를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동네 생활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웃끼리 서로의 아이를 위해 산타가 돼 주는 거죠.
실제 글을 보면, 함께 산타를 할 분을 찾는다거나, 산타 분장을 하고 서로의 집에 방문해 선물을 주자는 재밌고 따뜻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방문 전 미리 만나, 서로 아이의 이름 등 정보를 알려주며 자연스레 이웃 간 정을 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해주는 '몰래 산타'도 있습니다.
한국청소년재단이 매년 산타 할아버지를 모집해 1,004명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벌써 17년째!
지금까지 산타로 변신한 이들이 무려 1만5천 명에 이르고, 올해도 7백여 명이 지원했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데요.
오늘 YTN에 출연한 '몰래 산타'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김용대 / 한국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하면 할수록, 17년이 됐지만 우리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자꾸 늘어난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안타깝고요. 좀 더 내 주변에서 이런 어려움이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없는지, 어려서부터 이런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더 많은 분이 동참해서 함께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추운 성탄절이지만, 이웃과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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