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을 신뢰 안 했다…”프랑스 선수들, 요리스 못 믿었어”

김환 기자 2022. 12.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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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선수들이 위고 요리스를 믿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회가 끝난 뒤 프랑스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팀의 '캡틴'인 요리스를 믿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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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프랑스 선수들이 위고 요리스를 믿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3-3, PK 2-4)했다. 이로써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던 프랑스는 목표 달성에 실패, 결승전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전반전에만 2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프랑스는 후반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로 간신히 경기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으로 흘러간 경기, 프랑스는 리오넬 메시에게 한 골을 실점했으나 음바페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다시 프랑스를 살렸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두 번째 키커인 킹슬리 코망의 슈팅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고, 세 번째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마저 실축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결국 프랑스는 준우승에 그쳤다.


프랑스 선수들의 실축이 뼈아팠지만, 네 번의 승부차기 중 한 차례도 막지 못했던 것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마르티네스가 코망의 슈팅을 막은 뒤 큰 동작을 동반한 세리머니를 펼쳐 막지 못한 요리스가 더욱 작아 보이기까지 했다.


대회가 끝난 뒤 프랑스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팀의 ‘캡틴’인 요리스를 믿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확히는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의심했다는 주장이었다.


전 축구선수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프랑스는 그들이 승부차기에서 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연장전 막바지 음바페의 얼굴을 보면, 그들은 요리스가 10살짜리가 차는 페널티킥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요리스는 페널티킥을 잘 막지 못한다. 그에 비해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에서 좋은 기록을 보유했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이길 리가 없었다”라며 프랑스 선수들이 요리스를 신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실제로 요리스가 A매치 145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맞닥뜨린 아홉 번의 페널티킥에서 한 차례도 막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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