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벤투호의 16강 감동을 두 배로, 숨은 조력자였던 '쿠팡플레이'
(베스트 일레븐=서울)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스토리는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그 뒤에는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로 감동을 배로 만들어준 '숨은 조력자', 쿠팡플레이가 있었다.
23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우수 지도자, 심판 등에게 상을 수여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축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 공헌상 수상도 이뤄졌다.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쿠팡플레이의 김성한 총괄디렉터는 특별 공헌상을 수상했다.
KFA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뉴미디어를 통한 중계방송 시청 확대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지난 2년간 카타르 월드컵 준비 단계부터 본선까지 대표팀의 준비 과정을 다루는 로르 투 카타르를 제작해 대표팀 구성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기록하고, 팬들이 궁금해하는 대표팀 내 여러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전해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쿠팡플레이의 공을 높게 평가했다.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든 벤투호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8,452시간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다. 국내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공식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건 쿠팡플레이가 최초다. 16강 결실을 이뤄낸 벤투호의 숨은 노력을 놓치지 않고 조명했다는 것도 의미 있다.
물론 축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콘텐츠다. 양 팀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공 하나를 쫓는데, 이 단순해 보이는 90분짜리 스토리가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한다. 그러나 축구는 뒷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스포츠다. 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숱한 스토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쿠팡플레이는 이 점을 주목했다.
대표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팬들이 평소에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하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쿠팡 플레이가 대표팀과 축구 팬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카타르로 향하는 벤투호의 여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함께했고, 총 6편 짜리 다큐멘터리에 생생하게 녹여냈다. 선수들의 그라운드 밖 모습까지 속속들이 알길 원하는 축구 팬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셈이다.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심도 있는 인터뷰로 '캡틴' 손흥민이 느끼고 있는 주장 완장의 무게감을 비롯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의 속마음까지 두루 살폈다. 라커룸 대화를 통해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선수들이 한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로의 스파링 파트너가 돼준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정승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96라인', 경쟁 관계에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김민재와 권경원 등 선수단 내 건강한 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팀 신입 선수라면 필수로 치르는 댄스 신고식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대표팀 내 전통을 엿볼 수 있었던 점도 <국대: 로드 투 카타르> 다큐멘터리 덕분에 얻은 소득이다.
실제로 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정말 잘 만든 다큐멘터리다", "대표팀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짙은 여운이 남는다", "대표팀이 왜 4년간 하나의 팀으로 유지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라는 등 등 호평이 이어졌다. 이재성도 "러시아 월드컵은 다큐멘터리처럼 기록으로 남은 게 없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사실 모르겠다. 팬들은 물론이며, 선수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했다.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벤투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운 쿠팡플레이.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담은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쿠팡플레이는 월드컵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 등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자산이 될 축구 콘텐츠 제작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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