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다 ‘멈칫’ 5만 원…성탄절 울리는 비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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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일요일 성탄절을 앞두고 케이크 준비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치솟는 물가에 성탄절 케이크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케이크.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을 가봤습니다.
가장 작은 생크림 케이크가 2만 8천 원, 4인 가족이 먹기 좋은 바로 다음 사이즈가 3만 7천 원까지 합니다.
실제로 주요 제과점과 커피전문점 등에서 파는 케이크는 지난해보다 3천 원에서 5천원 가량 비싸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40% 넘게 가격이 뛴 밀가루부터 설탕, 우유까지 오르지 않은 재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5성급 호텔들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최대 25만 원에 달합니다.
소비자들은 가격표에 한숨이 납니다.
[권열매·황유정 / 서울 용산구·서울 강북구]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하려고 찾아보니까 기본적으로 4~5만 원씩 해가지고. 4만 원짜리 케이크를 카드까지 만들면서 3만 원에 (예약했어요)."
사 먹기를 포기하고 대안을 찾기도 합니다.
[신혜진 / 서울 용산구]
"예전에는 한 2~3만 원대면 구입해서 가족들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 요즘 밖에 나가면 5만 원 선에서부터 시작해서. 아기가 둘이나 있어서 그냥 가족들끼리 만들어 먹으려고…."
치솟는 케이크 가격에 알뜰 소비족들은 아무리 비싸도 2만 원이 넘지 않는 대형마트 케이크에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9980원짜리 미니 케이크도 인기.
이달 대형마트 케이크 판매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40%까지 급등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가 케이크를 고르는 기준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형새봄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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