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더미래 "MB 사면, 국민기만·민심역행 자인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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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민심역행, 국민분열 사면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어 "법무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징역 17년 선고를 받은 부패 정치인에 대해 형 선고를 무위로 만드는 복권까지 포함된다"며 "5개월 남은 형기에 무죄를 주장하며 사면을 원치 않는다는 김경수 전 지사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을 기만하는, 명분 없는 사면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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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민심역행, 국민분열 사면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어 "법무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징역 17년 선고를 받은 부패 정치인에 대해 형 선고를 무위로 만드는 복권까지 포함된다"며 "5개월 남은 형기에 무죄를 주장하며 사면을 원치 않는다는 김경수 전 지사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을 기만하는, 명분 없는 사면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 통합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한 우리나라 최고 권력권자의 결단이다. 그런데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영남에서조차 반대가 높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사익추구와 권한남용으로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정치인에게 대통령이 면죄부를 주는 것이 국민 통합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시장만능, 부자감세, 보복수사, 언론통제로 이명박 시즌2를 재현해 왔다. 14년 전 과거로의 회귀로도 모자라 과거의 망령까지 부활시키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김경수 전 지사의 5개월을 담보로, 15년 형기를 면제해주는 셈법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이대로 재가한다면, 중대 범죄자에 대한 국민적 법 감정은 무시한 채 윤 대통령 특유의 내 식구 감싸기가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미래는 2014년 민주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 모임이다. 18대 대선 패배 이후 의원들의 정책적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구성됐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의원 3명 중 1명이 더미래 소속이라 할 정도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는 강훈식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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