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당헌 개정 마무리/ 새우 vs 고래·고등어/ '포스트 이재명' 일축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늘 룰 개정을 마무리했다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고 91%의 찬성으로 룰 개정 작업을 마쳤습니다.
당초 30% 반영됐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게 됐습니다.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시절 여론조사가 도입된 이후 18년 만이죠.
또,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가 넘지 않으면 1·2위가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도 실시되고요.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층을 빼는 '역선택 방지 조항'도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대대표 - "이제 당원이 100만 가까이 되고 나면 당심이 바로 민심입니다. 당심 따로 민심 따로 노는 정당이라면 그 정당은 문제가 있는 정당입니다. "
하지만, 결국 비윤계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작업 아니냐는 반발도 여전합니다.
【 질문2 】 대표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실제로 당심과 민심에 차이가 있나요?
【 기자 】 네, 민심과 당심이 엇갈리는 현상이 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유승민 대 친윤 단일 후보 중 선택하는 양자 대결 조사를 보면요.
전체 응답자 대상일 경우엔 42.5%가 유승민 전 의원을, 28.6%가 친윤 단일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친윤 단일 후보가 64.5%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유 전 의원은 9.4%에 그쳤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여당 내에서 새우와 고래 신경전도 불거졌다고요. 무슨 얘긴가요?
【 기자 】 어제(23일)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장제원 의원을 지칭하는 김장연대를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새우 두 마리가 모이면 새우 두 마리고요. 절대 고래가 되지 않습니다."
이같은 답변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두 의원을 '새우'로 폄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과거 이 전 대표가 '고등어와 멸치도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고 저를 치받은 적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정 위원장은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다"며 윤석열 후보의 체급을 고려 않는 이 대표의 경선 관리를 비판했고,
여기에 이 전 대표는 "멸치와 돌고래를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반박한 바 있는데요.
멸치든 돌고래든 공정성을 주장했던 이 전 대표가 왜 이제와서 두 의원을 새우로 폄하하냐고 비판한 겁니다.
【 질문4 】 두 사람은 이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때도 공개설전을 벌였었던 기억이 있는데, 악연이 오래가네요. 이번엔 민주당 얘기를 해볼까요. 일각에선 '포스트 이재명'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고요?
【 기자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죠.
나아가 일각에선 최근 복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당사자인 박 전 원장이 직접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내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복당원서 잉크도 안 말랐어요. 도둑질도 너무 빠르지. 제가 뭘 비대위원장을 벌써 하겠다고 나서요."
박 전 원장은 "플랜B를 벌써 얘기하면 싸움에 지는 것"이라며 당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이재명 대표 사퇴론'에 대해 "치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지금은 일치단결해 야당 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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