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여전히 잊을 수 없는 아버지…타투로 새긴 그리움

최지예 2022. 12. 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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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송민호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타투에 새겼다.

송민호는 23일 "take care. 아빠는 미노를 지킬 거예요. 몸이 잘 챙기고요 💙"라고 적고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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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송민호

그룹 위너 송민호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타투에 새겼다.

송민호는 23일 "take care. 아빠는 미노를 지킬 거예요. 몸이 잘 챙기고요 💙"라고 적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송민호가 다리에 새긴 '아빠!'라는 타투가 눈길을 끈다. 

송민호는 지난달 21일 부친상을 당했다. 송민호는 아버지를 떠나 보낸 뒤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은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아빠가 돌아가셨다. 투병하시는 몇 년간 요양병원의 흰색 민무늬 천장을 바라보시며 무엇을 기리셨을까. 내가 드린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색 없는 내 얼굴 그리셨을까. 철저하게 혼자된 그 고독을 나는 상상도 못하겠다. 가시는 길 부디 깊은 애도 속에서 편안한 꽃 길 걸음 하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적었다. 

송민호는 손편지에 '잘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 '돈 좀 달라, 갚아 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 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고 적었다.

이어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며 '매달 1000만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 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래.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 많이 보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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