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2차관 "철도안전 불감증 심각…국민들 걱정하는 단계"

기사내용 요약
잇따른 철도사고에 코레일 차량 기지 현장 점검
"위기의식 갖고 철도안전 쇄신 특단 대책 마련" 지시
"폭설 및 한파 등 대비 철도차량 안전대책 이행"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는 어명소 2차관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 철도차량 정비기지를 방문해 KTX 등 철도차량 안전관리 현장 점검을 하고 철도안전 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레일에서는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과 오봉역 사망사고 등에 이어 한강철교 전동열차 고장, 부산 금정터널 KTX 고장 등 차량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 차관은 이를 언급하며 관계자들에게 "철도 안전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철도운영, 차량정비,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철도안전을 쇄신할 특단의 안전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어 차관은 이어 수도권 차량정비단 내 중정비시설과 경정비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철도 차륜 결함검사(초음파 탐상)등 철도차량 정비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어 차관은 "동절기 폭설 및 한파 등에 대비한 철도차량 안전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예방정비를 통해 차량 고장을 원천 차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레일 직원 모두가 국민을 위해 철도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매뉴얼 준수 등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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