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FA '올해의 선수' 4연속 수상…"한국 축구에 보답할 것"

채태병 기자 2022. 12.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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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KFA) 선정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2 KFA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고, 이로써 통산 7번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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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지소연, 지도자상은 벤투 감독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응원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KFA) 선정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2 KFA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고, 이로써 통산 7번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토트넘 일정 소화를 위해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은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밤잠을 설치며 응원하고 격려를 보내준 팬들 덕분에 받은 것"이라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대신해 받는다고 생각한다.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또 최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보이며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여자부에서는 지소연(수원FC 위민)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지소연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소연은 "지난 2월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며 "혼자 상을 받아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남자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민에게 행복과 기쁨을 줬다"며 "2023년에는 여자 대표팀이 여자 월드컵을 통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여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지도자상은 한국 대표팀을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 WK리그 10년 연속 우승을 거둔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받았다.

KFA와 4년4개월의 계약이 만료돼 고국인 포르투갈로 떠난 벤투 감독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에 감사하다. 대표팀이 달성한 목표 덕분에 이번 상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영광을 코칭스태프, 모든 선수와 함께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상은 20세 동갑내기 양현준(강원)과 천가람(울산과학대)에게 돌아갔다. 양현준은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천가람은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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