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고 싶다" 김건희 여사의 바쁜 성탄절, 선명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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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연말 행보가 선명하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배우자 동반 외교 활동 등 필수적인 일정 외에는 비공개 봉사활동 위주로 잠행을 이어오던 김 여사가 성탄절을 앞둔 연말에 연일 공개 행사를 소화하고 있다.
김 여사는 23일 윤 대통령과 같이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초청해 점심을 먹으면서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 여사가 참석하는 행사는 '청년'과 '약자'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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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
김건희 여사의 연말 행보가 선명하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배우자 동반 외교 활동 등 필수적인 일정 외에는 비공개 봉사활동 위주로 잠행을 이어오던 김 여사가 성탄절을 앞둔 연말에 연일 공개 행사를 소화하고 있다.
방향성은 '돌봄'과 '미래'다.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미래세대인 청년에게 희망을 말하는 행사에 나서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메시지는 확실하면서도 비판 세력에게 공격의 빌미는 남기지 않는다.
김 여사는 23일 윤 대통령과 같이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초청해 점심을 먹으면서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성탄절 맞이 행사 중에 하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한 모든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일일이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것이 참 많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명, 보호아동 50여 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힘을 더했다. 9월 윤 대통령이 충남 아산의 관련 기관을 방문했고 김 여사는 이달 8일 자립준비청년이 창업한 부산의 한 카페를 찾아 격려했다.
김 여사가 참석하는 행사는 '청년'과 '약자'로 요약된다. 2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을 만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같은 날 한부모 가족 한마당 행사도 올해 처음 열렸다.
21일에는 한국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옥 로타)를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김 여사는 지난달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했을 당시 이 어린이의 집을 찾아가 위로하면서 치료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과 같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곧이어 서울 남대문 일대로 이동해 구세군 한국군국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에서 후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거주 노인의 집에 직접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공개 발언도 계속 내놓는다. 20일 청년 간담회에서는 "우리의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했고 한부모 가족 행사에서는 "자녀에 대한 양육 지원뿐 아니라 한부모 여러분이 사회 안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들에게는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내 얘기를 들어줄 친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원래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았는데 연말을 지나고 집권 2년차를 맞으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할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새해에는 더욱 꾸준히 관련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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