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살아나는 황소, '10개월 무득점'도 깨보자

신동훈 기자 2022. 12.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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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오르기 시작한 황희찬에 골까지 더해진다면 제대로 도약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질링엄(4부 리그)에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 기여 속 울버햄튼은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2월 25일에 열린 2021-22시즌 EPL 20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10개월 가까이 득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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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날아오르기 시작한 황희찬에 골까지 더해진다면 제대로 도약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질링엄(4부 리그)에 2-0 승리를 거뒀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공식전이었던 질링엄전에서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보였다. 4부리그 소속인 질링엄을 상대로 흐름은 주도했지만 득점을 못하던 울버햄튼은 후반 16분 공격 강화를 위해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PK)을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가 성공하며 울버햄튼이 리드를 잡았다.

득점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황희찬은 도움까지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이 절묘한 컷백을 내줬고 이를 라얀 아이트-누리가 마무리해 울버햄튼이 점수차를 벌렸다. 황희찬 기여 속 울버햄튼은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카디스와 친선전에서도 자책골을 유도하며 인상을 남긴 황희찬은 질링엄전 활약으로 로페테기 감독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주전 경쟁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를 와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특유의 기동력과 확실한 득점력이 힘이 됐는데 후반기 들어 부상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엔 선발보다 벤치를 지킬 때가 더 많았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 득점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황희찬은 조별리그 1, 2차전은 부상 결장했는데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대한민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 16강 브라질전에선 선발 출전해 독보적인 활약을 하며 찬사를 받았다. 울버햄튼에서 다소 침체되어 있던 황희찬에게 월드컵은 자신감을 안겨주는 계기가 됐다.

울버햄튼에 돌아와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긍정적인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젠 골이 필요하다. 황희찬은 2월 25일에 열린 2021-22시즌 EPL 20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10개월 가까이 득점을 하지 못했다. 득점만 나온다면 황희찬은 날개를 단 듯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게 분명하다. 27일에 열릴 에버턴과의 EPL 재개 경기부터 황희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황희찬, 울버햄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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