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논란에 경찰 지시 따랐다던 한덕수… 결국 범칙금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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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다 유족들의 항의에 부딪혀 떠나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결국 범칙금을 냈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가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들의 항의로 인해 조문하지 못했다.
한 총리는 무단횡단 논란 외에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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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다 유족들의 항의에 부딪혀 떠나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결국 범칙금을 냈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가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들의 항의로 인해 조문하지 못했다. 분향소를 찾은 지 불과 30초 정도 만에 발길을 돌린 한 총리는 황급히 현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빨간불이던 횡단보도를 건너 길 건너에 있는 차량을 향해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이 ‘한 총리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총리실은 지난 21일 한 총리가 현장 경찰관 지시에 따라 길을 건넌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 총리는 무단횡단 논란 외에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진행된 이태원 참사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말장난을 하고 웃음 짓는 모습이 포착돼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15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이태원 참사 생존자에 관해 “본인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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