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서비스 ‘넘사벽 1위’ 달성…‘기업시민’ 한국토요타 타케무라 사장
불매운동 때도 사회공헌 더 강화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이 5년간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일본 본사로 복귀한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브랜드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1990년 토요타자동차(TMC)에 입사한 이후 해외시장 제품기획 및 세일즈·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중동·북아프리카부에서 마케팅과 렉서스 브랜드 기획 업무를 맡았다.
2019년 일본의 경제도발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판매가 위축됐지만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시민’으로 책임과 역할을 강화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토요타와 렉서스 모두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늘리는 것 보다는 편리하고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2019년에는 토요타 서비스센터 6개소를 신규로 열었다. 올해 6월에는 제주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가동하면서 전국망 딜러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지난 7월 컨슈머 인사이트가 실시한 ‘2022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토요타는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 렉서스는 ‘애프터서비스(AS) 만족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 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10만여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차량 구입의향자 등 총 9만5719명을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판매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토요타 브랜드는 총 838점을 받았다.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렉서스는 837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AS 만족도’에서는 렉서스가 846점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연속 1위를 달성했다. 토요타는 83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실제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 취임 전과 올해 토요타 및 렉서스 브랜드의 전국 서비스센터와 전시장 수는 모두 증가했다. 토요타 서비스센터는 62.5% 늘어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8회계연도(2018년4월~2019년3월) 판매대수는 2만9828대, 매출액은 1조1976억원, 영업이익은 682억원에 달했을 때 기부금은 8억1100만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7%였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2019회계연도에는 판매대수가 1만8570대로 줄었다. 매출액은 7980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기부금은 9억4800만원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2%로 증가했다.
2020회계연도에도 판매대수는 1만5663대, 매출액은 7328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기부금은 9억5600만원으로 늘었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도 0.13%로 증가했다.
강원·영동지역 산불 피해 지원와 코로나19 방역 지원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 맞춰 기부와 지원을 진행했다.
가장 자신있는 요리로 김치찌개를 꼽을 정도로 한국 음식과 문화에 애정이 깊은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한국만의 음식 문화인 김장에 주목했다.
그는 더 많은 인원들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랑의 김장나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에도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국 16개토요타·렉서스 공식딜러 임직원, 토요타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및 토요타 주말농부등과 ‘2022 토요타·렉서스 사랑의 김장나눔’을 진행했다.
김장 김치 약 6000포기를 취약계층 1825가구에 전달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린 지난 2020년에 대림대, 부산과학기술대, 서정대, 아주자동차대, 여주대 등 전국 7개 대학(8개 캠퍼스)과 자동차 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T-TEP’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토요타·렉서스가 자부하는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쌓은 현장 노하우 등을 접목했다.
또 학생들이 보다 현장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실습을 위한 교육용 차량 총 13대를 자동차기술대학에 기증했다.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와 세종우리동네오케스트라 소속사회취약계층 아동·청소년 330여명에게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제공했다.
여름캠프, 정기연주회 등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그의 임기 중 운영됐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가 2019년 교육부 지정 진로체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중고등학생 1600여명이 렉서스 커넥트투에 다녀갔다. 올해에도 청소년 진로체험 기관으로 재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신진 공예작가를 발굴하고 제작비와 전시회를 지원하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한국에 부임해 있던 기간 중에 주말이나 연휴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대한민국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 개인적으로 자랑스러운 부분”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운 강과 산을 느끼며, 자전거 여행 도중에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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