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바이든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 경고...초강력 눈 폭풍에 비상 걸린 美

YTN 2022. 12.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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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눈보라에 공항에 있는 비행기 모습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는 앞차와의 간격을 맞추기 버거울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폭설이 내린 도로 곳곳에는 눈길 사고를 당한 차량이 눈에 띕니다.

한파를 동반한 본격적인 눈 폭풍이 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을 본격적으로 덮칠 전망입니다.

미국 몬태나주의 일부 지역은 이미 영하 46도를 기록했고,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최대 91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번 눈 폭풍은 역대급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전역에서는 22일 하루에만 2천2백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23일에도 천8백여 편의 비행기가 결항했습니다.

[가비 밀스 / 여행객 : 사실 전 어제 비행기를 타기로 했어요. 하지만 비행기가 완전히 취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죠. 네. 어제 집에 그냥 있었어야 했어요.]

미국 국립철도여객공사 '암트랙'은 중서부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노선의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눈 폭풍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번 눈 폭풍은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 합니다. 여러분들의 직장 상사가 보내줄 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눈 폭풍을 피해 떠나야 한다면 지금 떠나야 합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야외에서 혹한과 눈 폭풍의 직격탄을 맞는 노숙자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커트니 도즈 / 유니언 가스펠 미션 대변인 : 여러분이 야외에서 지내고 있다면 극단적인 날씨는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의 경우 위험한 점 가운데 하나가 보도에 누워있거나 바깥에서 잠을 자는 도중 사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유례없는 강력한 눈 폭풍에 크리스마스 주말을 포함한 미국의 연말연시가 최악의 연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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