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받았다” vs “6억 줬다”…김용-유동규 법정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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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분신'이라고 부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사건 재판도 시작됐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이 출석해 두 사람의 법정대면이 이뤄졌는데요.
첫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은 돈 받은 게 없다고 주장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거짓 주장이라며 6억 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8억 원대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 등을 받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공판 준비기일이라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지만, 김 전 부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은 자진 출석했습니다.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유 전 본부장과 돈을 받지 않았다는 김 전 부원장의 법정 대면도 이뤄졌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유동규에게 받은 돈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이 거짓말을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 낳을 거고 수많은 거짓말을 해야될 겁니다. (그럼 김용한테 얼마 전달된 겁니까?) 김용한테 6억 전달했습니다."
자신이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에 대비해 '인재 물색'을 맡았다는 주장을 이 대표 측이 반박한 것을 두고는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부분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주 세세하게. 경험한 일이니까."
김 전 부원장 다음 재판은 다음달 19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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