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남FC 후원 압박을 받았다”…네이버 관계자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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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소환 통보를 받은 성남FC 후원금 사건에서 두산건설 후원금 의혹 1건만 재판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은 다른 기업의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네이버 관련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관계자에게 "성남시 측의 후원 압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지난 2015년부터 2년 간 성남FC에 후원한 돈은 39억 원.
성남FC에 직접 전달하지 않고 희망살림이라는 사단 법인을 거쳐 '우회 후원'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네이버 관계자 소환 조사과정에서, "성남시에서 성남FC 후원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네이버가 성남FC 직접 후원을 부담스러워 하자, 성남시 측이 희망살림을 통한 우회 후원 방식을 제안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후원금 성격이 네이버가 성남시에서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는 대가, 즉 3자 뇌물로 보는 겁니다.
지난 9월 검찰은 네이버 압수수색에서 네이버가 성남시에 요구할 민원 내용을 정리한 문건이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
앞서 검찰은 두산건설의 성남FC 후원에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지난 9월 기소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비서관이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오는 28일 검찰 소환에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추가 접촉을 통해 다른 날짜로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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