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건설노조 횡령 빙산의 일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수억 원대 노조비 횡령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23일) 페이스북에 "수백억 원대의 조합비를 비롯해 건설현장에서 노조 지도부로 흘러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은 물론 조합원조차 알 수가 없는 구조"라는 글을 올리며, 노조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원 장관은 "노조는 이미 성역이 돼 외부의 회계감사 한 번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며 "노조 비리는 단순히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 단가, 분양가로 전가돼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만 하는 국민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한 노조 정상화는 국민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의 진병준 전 위원장은 노조비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