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월드컵 도중 감독과 싸우고 귀국한 카메룬 GK, 대표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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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도중 이탈을 한 안드레 오나나가 카메룬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고 있을 때, 리고베르 송 감독과 마찰을 빚어 도중 귀국한 오나나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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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도중 이탈을 한 안드레 오나나가 카메룬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고 있을 때, 리고베르 송 감독과 마찰을 빚어 도중 귀국한 오나나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오나나는 월드컵에서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아약스에서 뛰며 성장했고 도핑 논란을 딛고 일어서 인터밀란에서 부활을 한 오나나는 카메룬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에 왔다. 대한민국과 친선전에도 주전으로 나서는 등 대회 직전까지 주전으로 평가됐고 1차전 스위스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그러다 2차전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오나나는 카메룬 스쿼드에서 완전히 빠졌다. 감독과 플레이스타일을 두고 싸운 것이 이유다. 송 감독은 전통적인 골키퍼를 원한다. 오나나는 자신의 스타일을 바꿀 의사가 없었다. 그래서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고 파국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골키퍼란 빌드업 등 다른 것보다 선방, 걷어내기와 같은 당장의 방어에만 집중하는 골키퍼를 의미한다.
바르셀로나 출신이고 아약스에서 본격적으로 도약한 오나나는 빌드업이 익숙한 골키퍼다. 송 감독의 조언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결국 도중 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졌다. 오나나가 없는 가운데 카메룬은 조별리그 탈락으로 카타르 월드컵을 일찍이 마무리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을 만든 오나나는 결국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됐다. 오나나는 개인 SNS를 통해 "카메룬 작은 마을에서 모든 게 시작됐다. 카메룬을 대표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됐다. 카메룬 사람들의 사랑과 응원을 안다. 카메룬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며 은퇴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노력을 한 끝에 카메룬 대표가 됐다. 위대한 꿈을 이뤘지만 이야기는 아름다워도 끝은 있어야 한다. 카메룬과 나와의 동행은 마무리가 됐다. 내가 없어도 카메룬은 영원한다. 카메룬 선수들에게 지지를 부탁한다. 나도 카메룬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며 응원을 할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오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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