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덜렁거려요"…부산 도로 결빙·강풍 신고 잇따라

이유진 기자 2022. 12. 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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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된 23일 부산에서 건물 구조물이 떨어지거나 도로가 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도로 결빙과 강풍 관련 신고 13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부산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 앞 도로가 얼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할 구청과 함께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렸다.

이날 최저기온은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5.9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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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3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 도로가 얼어 있는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추운 날씨에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된 23일 부산에서 건물 구조물이 떨어지거나 도로가 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도로 결빙과 강풍 관련 신고 13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부산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 앞 도로가 얼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할 구청과 함께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렸다.

이어 오전 9시에는 금정구 부곡동 오르막길, 오전 10시에는 연제구 연산교차로 부근 도로가 얼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치했다.

앞서 오전 3시쯤에는 수영구 한 오피스텔의 스프링클러 배관이 동파되면서 광안리해수욕장 앞 도로에 물이 흘러 도로가 얼기도 했다.

23일 오후 4시10분쯤 부산진구 연지동 한 빌라의 구조물이 강풍으로 떨어져 나간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나무가 부러졌다’ ’신호등이 덜렁거린다’ ‘현수막이 날린다’ 등의 강풍 관련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10분쯤 부산진구 연지동 한 빌라 12층 높이에서 약 2.5m 길이의 건물 패널을 잇는 구조물이 떨어져 아래에 주차돼 있던 차량 등이 파손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도로 결빙, 강풍 등으로 통제되고 있는 교량이나 주요 도로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강풍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안전운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부산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중구 27.5㎧, 강서구 21.0㎧, 부산진구 20.1㎧ 순으로 불었다.

이날 최저기온은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5.9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구 -10.3도, 부산진구 -6.7도, 남구 -6.6도 순으로 낮았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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