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 사면은 적폐 복원…국민 결코 용납 안 할 것"

이정민 2022. 12. 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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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적폐 복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 통합일 수 없다.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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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적폐 복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 통합일 수 없다.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한상연 기자]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횡령, 법인세 포탈 등 무려 16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고,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이 확정된 중대 범죄자다. 대한민국의 부패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법치주의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사면이 단행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벌금 130억 원 중 미납된 82억 원이 면제된다. 이런 특혜를 주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인가"라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자 '적폐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는 사면 들러리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끌어들였다"면서 "김 전 지사를 끌어들여 국민의 비판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언급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은 사면과 복권 명단에, 김 전 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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